동국제약은 3분기(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3%와 12%, 26.7% 상승한 ▲1234억원 ▲181억원 ▲1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실적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5%, 20.4% 상승한 476억원과 4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올해 매출 첫 5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10년간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연평균성장률 14%대를 유지해 나가고 있고 5년 기준으로는 17%에 육박한다. 이익률 역시 매년 13~14%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고 있다.

우선 기존 OTC 제품 외 판시딜, 치센 등 신제품이 선전하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가운데 ETC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ETC 매출은 ▲2013년 629억원에서 ▲2014년 710억원 ▲2015년 890억원 ▲2016년 1079억원 ▲2017년 1251억원 ▲2018년 136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5년 만에 두 배를 뛰어 넘어섰다. 올해도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을 이미 따라잡은 상태다.

기존 ETC 주요 제품인 히야론(관절염치료제), 로렐린(항암제), 벨라스트(필러), 포폴(마취제) 등이 시장 확장에 따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제네릭 로수탄젯(고지혈증), 아리슨(치매), 프리트윈(고혈압) 등의 신제품들이 ETC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탄젯은 2017년 하반기 출시된지 2년만에 원외처방액 기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인 헬스케어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다. 2015년 마데카크림을 기반으로 한 ‘센텔리안24’을 런칭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은 5년만인 올해 매출 8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마시는 콜라겐, 덴트릭스 치약 등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건강 성장도 함께 이어짐에 따라 동국제약은 2013년 120억원대 불과했던 헬스케어 매출이 올해 13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일정도 세운 상태다. 생산성 확대를 위해 4년 내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설비투자를 통한 수익성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영제 생산을 맡고 있는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에도 최근 바이엘코리아 안성 공장을 매입하는 등 앞으로 수년 내 400억원대 원료의약품 설비투자를 실시한다.

전 분야 사업의 고른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까지 갖춤에 따라 주가는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9일 현재 최고점대인 7만9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OTC 매출의 견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ETC 역시 신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화장품 등 헬스케어도 급속히 성장하는 등 전 사업부분의 고른 상장이 이뤄나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한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