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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행장의 '글로벌IB' 결실…"IB 신화 다시 쓴다"
김현동 기자
2019.11.26 09:10:23
베트남 1위 비엣젯 PDP 단독주선…"비엣젯 발굴·금융리스로 연결"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동 기자] 우리은행의 베트남 1위 항공사 항공기인도전대출 단독주선을 계기로 손태승 행장의 글로벌IB 강화론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과거 IB신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 1위 저가항공사(LCC) 비엣젯(Vietjet)의 에어버스321 10대 구입자금 1억4000만달러의 PDP(Pre-Delivery Payment) 거래 단독주선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비엣젯 항공기금융 거래는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 


먼저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현지기업의 항공기금융을 단독으로 주선한 첫 번째 사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중은행의 항공기금융 참여는 후순위 상업대출로 제한됐다. 2017년부터 국내은행의 항공기 금융 참여가 본격화됐다. 바젤Ⅲ 시행에 따른 유럽계 대형은행의 자산매각과 국내은행의 국제 신용등급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그럼에도 국내 시중은행의 항공기금융 단독 주선 사례는 그동안 전무했다.


이상민 우리은행 글로벌IB금융부 부장은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비엣젯의 항공기금융 수요를 파악했고 올해 1월부터 딜을 준비했다"면서 "그렇지만 첫 단독주선이라서 대주를 인바이트(invite)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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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금융에서 PDP 거래는 일종의 신용대출이다. 항공기를 구매하는 항공사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출자를 찾기 어렵다. 이 부장은 "대주로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에게게 비엣젯에 대한 이해를 시켜야 했다. 비엣젯 본사를 두번이나 직접 찾아갔다. 비엣젯이라는 해외 기업을 발굴해냈다."고 딜 주선 과정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베트남의 대표적인 LCC로 알려져 있는 비엣젯은 항공기금융 전문지인 에어파이낸스저널(Airfinance Journal)이 선정한 '2018 글로벌 톱50 항공사'에서 22위에 올랐다. 보유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나 EBITDAR(EBITDA+연간리스료), 유동성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에 가려져 있지만 여객운송 기준 베트남 1위 항공사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의 비엣젯 PDP 거래는 손태승 행장의 글로벌IB 강화의 결실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IB금융부'를 신설하고 글로벌IB 심사 전담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IB데스크를 설치했다. 글로벌IB금융부는 항공기선박금융팀, 글로벌PF팀, 글로벌 신디케이션팀으로 이뤄져 있다.


이 부장은 "글로벌IB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IB금융부를 만든 것이 성과를 이어졌다"면서 "국내에서는 마진 100bp를 남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주선인 마진까지 확보했고, 베트남 현지법인은 비엣젯의 향후 연계 영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성과를 전했다.


비엣젯 호치민 본사에서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규백(왼쪽에서 첫번째) 호치민 지점장, 이상민(왼쪽에서 네번째) 우리은행 글로벌IB금융부장, 응어옌 티 푸엉 타오(왼쪽에서 다섯번째) 비엣젯 회장(CEO).

우리은행은 손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수는 2019년 9월말 기준 463개에 이른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많다. 작년에는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했고, 국내은행 최초로 아시아지역 현지 심사센터를 신설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전통적으로 국제금융에 강점이 있었고, 손 행장이 우리은행의 (글로벌) IB신화를 다시 쓸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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