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싸이월드 운영 불안에 싸이월드가 발행한 코인 ‘클링’의 프라이빗세일과 IEO에 참여한 투자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링의 시세가 폭락해 세일 가격보다 90% 이상 낮은 시세에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장폐지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클링의 백서에 따르면 클링의 토큰 발행량은 총 100억개다. 한꺼번에 발행된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에 걸쳐 35억 개의 토큰을 분산 발행하도록 설계됐다. 또 전체 클링의 50%를 판매하며 10%는 프라이빗세일, 15%는 프리세일, 나머지 25%는 퍼블릭세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링은 코인제스트, 프로비트, 비트소닉에서 IEO를 진행했다.

코인제스트는 지난 1월 세 거래소 중에서 가장 먼저 20원에 클링 IEO를 진행했다. 당시 판매하기로 했던 수량은 총 5000만 클링(원화 약 10억원)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2422만8595개만 판매됐다. 절반도 판매되지 못한 것이다. 1클링 판매 가격인 20원으로 계산해보면 약 4억8000만원어치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월에 프로비트에서 진행된 IEO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했으며, 각각 1차 250만개, 570만개의 클링을 판매했다. 클링을 구매할 경우 7% 보너스로 클링을 더 지급하는 것을 감한하면 약 1억5000만원 어치가 판매된 셈이다.

3월에는 비트소닉에서도 IEO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물량은 공지하지 않았다. 비트소닉 측은 "내부 규정상 IEO를 통해 클링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IEO를 거듭할수록 판매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클링은 세 거래소의 IEO를 통해 약 7억원어치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현재 클링은 코인제스트와 비트소닉에 상장되어있다. 그러나 비트소닉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클링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 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물량을 판매한 코인제스트는 "지난주에 싸이월드 측과 통화가 됐고, 이번주 내로 사이트를 복구하겠다고 해서 아직 상장폐지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추후 싸이월드의 사업 진행과 클링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상장 적격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