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태평양물산의 실적 악화 주범이던 우모사업이 올해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3일 “지난 6월21~22일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위치한 태평양물산의 5개 법인(VPT-일반우븐, SSC-베트남HQ, VINA.P-우모, VPW-일반우븐, WAV-와이셔츠)에 대한 탐방을 실시했다”며 “탐방 결과 현재 태평양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우모재고는 약 6~ 7개월 분으로, 통상적으로 구매부터 출고까지 약 6개월의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재고자산 평가손실처리로 우모재고의 평균단가도 ㎏당 20~ 35달러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평균 시장가격인 ㎏당 35~ 6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정상적인 마진확보는 물론 기존 재고자산 평가손실에 대한 환입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OEM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수주는 전년대비 mid-single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며 “▲주력 아이템인 우븐이 니트에 비해 경쟁강도가 심하지 않고 ▲ 우븐 내에서도 성장성이 좋은 중저가 고객사와 주로 거래하고 있으며 ▲전방산업의 온라인화와 다품종 소량생산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실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