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mango@paxnet.kr] 엠젠플러스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본격적인 이종이식 상용화에 나선다. 엠젠플러스는 지난 30일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 (MOU)'을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엠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종장기 이식용 형질전환 복제 돼지에 관한 연구'와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한 의생명 분야 질환모델 동물 확립에 관한 연구'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췌도이식을 비롯한 이종장기이식용 돼지 생산에 관한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 표준작업절차)를 제작하고 생산된 돼지의 췌도 및 각막의 원숭이 이식실험을 통해 이식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또 이종이식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기술자문, 상호교류 등에 합의하고 우호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연구 결과는 앞으로 의약품, 치료제, 질병 등 장기 이식 관련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져 귀추가 주목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장기 이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간 장기이식은 부족한 장기 공급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의 경우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장 유사하고 장기의 크기도 비슷해 바이오 장기 생산에 최적의 동물로 평가받고 있어, 동물 실험을 통한 질환 연구시 더욱 유용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구 노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장기이식이 필요한 대기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장기를 공급하거나 기증하는 건수는 실제 수요의 10%에도 이르지 못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산업계에서는 환자 수요와 증가 추이에 근거해 장기이식 시장규모를 향후 5년 이내에 760억 달러(약 86조원, 한국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후 잠재적인 시장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이러한 대내외 상황을 인식하고 돼지를 활용한 이종이식에 대한 본격적인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 교수는 국내 장기이식 및 췌도이식의 권위자로서 국내 최고의 숙련된 의료진을 구성해 이종이식과 관련된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김 교수는 1일 “당뇨환자의 유일한 완치 대안인 췌도이식에 있어 사람의 췌장만으로 충분한 양의 췌도를 공급받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돼지의 췌도를 활용한 이종이식은 기술적 안정성만 확보가 되면 충분한 췌도 확보가 가능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난치성 당뇨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언급했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에 자체 개발한 이종장기 이식용 형질전환 돼지의 원숭이 전임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종장기이식 상용화라는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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