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TPG가 롯데렌탈 잔여 지분 확보에 나섰다. 앞서 롯데그룹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일반주주 지분까지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PG의 특수목적법인(SPC) 렉시콘코리아홀드코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롯데렌탈 보통주 1409만7325주(지분율 38.83%)를 주당 5만9000원에 공개매수한다. 결제일은 12월7일이며 공개매수 사무는 KB증권이 맡는다. 렉시콘코리아홀드코는 지난달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하던 2221만2063주를 확보했다.
공개매수가는 TPG가 롯데그룹과 맺은 주식매매계약상 주당 가격과 동일하다. 신고서 제출 전날인 5일 종가(5만2900원)는 물론 2021년 상장 이후 최고 종가(5만5500원)도 웃돈다. TPG 측은 공매개수신고서에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소 응모 수량 조건은 두지 않았다. 응모율과 관계없이 청약된 주식은 전량 매수한다.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면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하고 미달할 경우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나 지배주주의 매도청구, 주식병합 등을 통해 남은 지분을 전량 취득할 방침이다. 공개매수 이후 별도의 합병이나 분할, 영업양수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대금 8317억원은 전액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렉시콘코리아홀드코는 KB증권과 우리은행으로부터 8317억원을 차입했다. 금리는 연 5.85%의 고정금리이며 만기는 2031년 10월까지 5년이다.
TPG 측은 "공개매수자는 대상회사의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활동의 유연성 및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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