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북아현2구역 재개발조합이 주민 이주를 앞두고 24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했다. 공동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해당 대출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이자 지급도 책임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북아현2구역 재개발조합은 이주비를 포함한 조합사업비 2400억원을 차입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의 시공 지분은 각각 55%, 45%로, 이번 차입금은 도급계약에 따라 삼성물산이 조달을 맡은 사업비다.
북아현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520번지 일대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2008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올해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며 2028년 10월 착공과 203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은 대출원금 2400억원 전액에 대해 조합과 연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조합을 대신해 대출이자와 대출취급수수료를 납부할 의무도 부담한다. 대출 만기가 도래하거나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면 원금에 대한 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번 자금 조달은 북아현2구역의 주민 이주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다. 조합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약 3000가구를 대상으로 이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세입자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보상 신청을 접수하는 등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는 도급계약에 따라 각사 지분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조합에 대여할 의무를 부담한다. 현재 삼성물산 측 대출금리만 정해져 조합은 삼성물산으로부터 먼저 사업비를 차입했다. DL이앤씨 측 대출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이주비를 포함한 조합사업비 용도”라며 “도급계약에 따라 각사별 지분에 대한 사업비 대여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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