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영진약품이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 후보물질 'KL1333'의 일본 판권을 글로벌 파트너사에 추가 기술수출했다. 기존 계약에서 보유했던 일본 판권을 추가 이전하되 국내 판권은 유지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KL1333의 사용 범위와 상업화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진약품은 네덜란드 파밍그룹(파밍)과 KL1333의 사용 범위 및 상업화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기술수출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변경 계약에는 추가 계약금,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료)가 포함돼 있으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사항은 비공개다. 기술이전의 적용 범위는 KL1333 및 그 염, 용매화물, 전구약물, 입체이성질체, 호변이성질체(토토머), 동위원소 변형체의 모든 인간 대상 사용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KL1333과 관련 물질의 활용에 대한 계약상 범위가 넓어졌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상업화 대상 지역에는 일본이 추가됐다. 기존 계약에서는 영진약품이 한국과 일본 판권을 보유했으나 이번 변경 계약을 통해 일본 판권을 파밍에 추가 이전했다. 이번 계약은 KL1333의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파밍 측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판권은 영진약품이 계속 보유한다.
KL1333은 영진약품이 2017년 스웨덴 앱리바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파밍이 앱리바를 인수한 이후 파밍 주도로 글로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FALCON 임상은 성인 원발성 미토콘드리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KL133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KL1333은 세포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보조효소인 NAD⁺와 NADH의 균형 조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았다.
영진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KL1333의 사용 범위와 상업화 대상 지역을 확대하면서 양사의 개발·상업화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이사는 “지난 파밍 본사 방문을 통해 KL1333 임상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KL1333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업화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파밍과의 추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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