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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시계 도는 PE…절치부심 최규옥, 경영권 되찾나
방태식 기자
2026-11-06 07:10:00
③지분 9.6% 보유·경영 참여 지속…공동 인수·재상장 시나리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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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을 인수한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3년 인수 이후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들면서 통상적인 사모펀드(PEF)의 투자금 회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각에선 경영권을 넘긴 뒤에도 회사 지분과 경영 참여를 유지하고 있는 창업주 최규옥 회장의 재인수 가능성이 잠재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는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공동 인수한 이후 올해로 투자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양사는 당시 인수목적회사(SPC)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8월 자진 상장폐지를 단행했다. 이후 비상장 체제에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사모펀드(PEF)는 기업 인수 이후 경영 효율화와 사업 확장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지분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투자 기간은 펀드 만기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5년 안팎을 회수 시점으로 꼽는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역시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엑시트 경로를 점검할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창업주 최규옥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2023년 경영권을 넘긴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주주이자 경영진으로 남아 있다. 이에 향후 사모펀드가 엑시트에 나설 경우 최 회장이 경영권을 되찾는 시나리오도 가능한 선택지로 꼽힌다.


치과의사 출신인 최 회장은 1997년 오스템임플란트를 창업했다. 외산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오스템임플란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2년 2215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영에 위기를 맞았다. 당시 대규모 횡령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배구조 개선과 최 회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결국 최 회장은 이듬해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넘기는 선택을 했다.


다만 경영권 매각이 회사와의 완전한 결별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지분 9.6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지분 83.61%를 확보하고 있지만 최 회장 역시 2대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경영 참여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상근 사내이사인 회장으로 경영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법인 ‘하이오센’과 브라질법인 ‘임플라실’의 이사직도 겸직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 해외사업에 관여할 수 있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의 임플란트 산업 내 입지도 경영권 재인수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를 국내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 체계와 국내외 영업망을 구축해 왔다. 특히 치과의사들과의 오랜 네트워크와 업계 내 영향력을 고려하면 향후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도 일정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임플란트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국내 임플란트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치과의사들과의 네트워크와 업계 내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사모펀드 입장에서도 이러한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최 회장의 의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 조달이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할 당시 공개매수와 상장폐지 등에 투입한 자금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거래금액이 달라질 수 있지만 최 회장 개인이 경영권 지분을 단독으로 인수하기에는 상당한 자금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또는 전략적투자자(SI)와의 공동 인수가 가능한 방안으로 지목된다. 최 회장이 기존 지분을 유지하거나 신규 인수기구에 재출자하고 외부 투자자가 인수자금을 보태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최 회장은 전체 인수금액을 단독으로 부담하지 않고도 경영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재상장을 통한 단계적 엑시트 역시 최 회장의 경영권 회복과 연결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7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지만 2023년 자진 상장폐지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향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회복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재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재상장이 추진되면 사모펀드는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고 상장 이후 잔여 지분을 단계적으로 처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기존 지분을 유지하면서 추가 지분을 확보하거나 외부 투자자와 우호지분을 형성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경영권 지분을 한꺼번에 인수하는 방식보다 자금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는 논리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최대주주의 엑시트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언제쯤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까?
올해로 투자 4년 차에 접어들면서 투자금 회수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2023년 공동 인수를 마친 양사는 같은 해 8월 자진 상장폐지를 단행한 뒤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이어오고 있어요. 통상 사모펀드의 투자 회수 시기는 5년 안팎이기 때문에 향후 엑시트 경로를 점검할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있어요.
경영권을 넘긴 최규옥 회장이 다시 경영권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어?
최규옥 회장이 여전히 주요 주주이자 경영진으로 남아 있어 재인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어요. 최 회장은 2023년 경영권을 넘긴 후에도 2024년 6월 말 기준 지분 9.62%를 보유한 2대 주주예요. 또한 상근 사내이사로서 경영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법인 ‘하이오센’과 브라질법인 ‘임플라실’의 이사직을 겸직하며 경영에 관여하고 있어요.
최 회장이 경영권을 다시 가져오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자금 부담을 고려해 공동 인수하거나 재상장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어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이 약 2조 5000억원에 달해 최 회장 개인이 단독으로 인수하기에는 자금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요. 이에 따라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또는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으로 인수하거나, 향후 오스템임플란트가 재상장할 때 구주매출 등을 활용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돼요.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 상황에 대해 뭐라고 해?
최대주주의 엑시트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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