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4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수출 비중이 50%를 돌파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모습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연간 매출 목표인 5조원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6.1%, 2분기 4.1%에서 3분기 7.5%로 상승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번 실적은 국내외 주요 사업이 개발에서 양산 단계로 성공적으로 전환되고 완제기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수익 구조가 탄탄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937억원을 달성했다. 10년6개월간의 개발을 마치고 지난 9월부터 우리 공군에 납품이 시작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필두로 FA-50GF 상환기 등 고정익 완제기 납품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회전익은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미르온(LAH)의 경우 엔진 공급 지연 문제로 인해 납품에 영향이 있었으나 4분기 납품 재개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완제기 수출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914억원을 기록했다. 진척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는 FA-50M(말레이시아), FA-50PL(폴란드), FA-50PH(필리핀), KT-1B(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대형 민항기 업체에 기체구조물을 공급하는 민항기 구조물 사업 매출은 작년 대비 7% 증가한262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총매출에서 완제기 수출이 28%, 민항기 구조물 수출이 25%를 각각 기록하며 해외 수출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KAI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과 탄탄한 국내 사업이 균형 잡힌 매출 구조를 구축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4분기에는 이러한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KF-21 양산 납품 본격화, LAH 납품 재개,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이 맞물리며 실적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KAI 관계자는 “3분기는 완제기 수출 호조와 개발사업의 양산 전환 등을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며 “4분기에도 KF-21, FA-50, LAH 등 주요 양산 및 수출 사업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 5조원 이상의 연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26조28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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