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민 인턴기자] 스타트업 더블제로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비기너 부문 대상을 받았다.
더블제로는 박이철(27) 대표가 이끄는 스타트업으로 영화·드라마 촬영 현장의 엑스트라 섭외 플랫폼 ‘캐스팅(Casting)’과 AI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쇼티(Shoty)’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총 220개 창업팀을 배출하며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에는 글로벌·기후테크·뉴커머·비기너 등 4개 부문에서 총 15개 스타트업이 결선에 올랐다. 더블제로가 참가한 비기너 부문에서는 20대 창업가가 이끄는 4개 기업이 경쟁했다.
올해 대회에는 굿워터캐피털, 스톰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업모델과 팀 역량,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총상금은 3억7000만원 규모다.
더블제로는 영화·드라마 제작 현장의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캐스팅(Casting)'은 기존에 전화와 문자로 진행하던 단역·보조출연자 섭외부터 계약, 출퇴근 관리까지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캐스팅 도입 이후 업체의 인력 관리 업무량이 70% 이상 감소했다. 현재 월 1만건 이상의 출연 계약을 처리하고 있으며 누적 계약 건수는 15만건 이상이다. 플랫폼을 통해 체결한 누적 출연료 계약액은 약 110억원이다.
지난 9월에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 '쇼티(Shoty.ai)'를 출시했다. 쇼티는 AI를 활용해 기존 영상의 장면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장면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서비스다. 제작사별 맞춤형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개인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국내 주요 제작사와 방송사에서 사용 중이지만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유니콘이나 데카콘이라는 목표보다 대한민국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고, 저희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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