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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재도전 관건은 '방산 양산' 실적
최유라 기자
2026-11-02 08:00:00
내년 1분기 상장 재도전…단발성 납품 넘어 반복 발주 확대 필요
이 기사는 2026-10-30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폭드론 파블로M S10s.(제공=파블로항공)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파블로항공이 군집드론 양산 실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에서 지속 가능한 양산 계약 부재로 사업성을 입증하지 못했던 파블로항공이 ‘군 공급망 진입’과 ‘해외 수주’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 증명에 나서려는 것이다. 해외 협력과 국내 군 사업을 실제 발주로 연결하는 것이 상장 재도전의 관건으로 꼽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블로항공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파블로항공 측은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내부 준비 상황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사업성을 입증할 수 있는 양산 계약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5월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BBB등급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파블로항공의 기술력은 인정 받았지만 기준 등급을 충족하지 못했다. 2024년 첫 상장 도전에 이어 두번째로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통상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기업이 재평가를 거쳐 예비심사 청구까지 도달하려면 거래소와 평가기관을 설득할 만한 가시적인 수주 잔고나 본계약 체결이 필수적이다. 파블로항공이 목표로 한 내년 1분기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연내 구체적인 대규모 양산 납품계약 성사라는 시간적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기술 자체의 경쟁력을 넘어 지속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단발성 납품이나 실증 사업보다는 반복 발주와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는 계약이 중요한 이유다.


파블로항공이 방산 분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기존 주력 사업이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다. 그간 불꽃트론쇼와 배송 실증 등 엔터테인먼트 실증 용역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단발성 수주와 제한적인 마진율 탓에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코스닥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지속성이 담보되는 방산 양산 공급망 진입이 불가피한 셈이다.


해외에선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월 캐나다 유콘에 위치한 북극환경시험센터(ATC)에 군집 자폭드론 'S10s' 및 군집 운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ATC에선 군집 기반 정찰 및 공격 임무, 대드론(C-UAS) 대응 시나리오, 센서 탐지와 요격 실험 등 다양한 전투체계 운용 테스트를 수행한다.


캐나다 방산 솔루션 기업 IMT와는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첨단 무인항공기 개발, 자율 군집 기술 고도화, 운용 시스템, 탄약 통합, 대량 제조 등 국방·안보 분야 드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파블로항공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 미국, 인도, 캐나다 등에서 드론 조달 규모가 구체화되는 흐름에 맞춰 하드웨어부터 운용 소프트웨어까지 기술을 내재화하고 양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확대는 매출 회복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파블로항공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7억원으로 전년 24억원 대비 71.4% 감소했다. 올해는 ATC와의 계약이 해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단기 납품만으로는 중장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추가 수주와 반복 공급으로 이어질 사업 기회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국내에선 군 드론 수요를 양산 실적 확보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루카스의 조기 전력화와 2030년까지 저가·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군의 드론 전력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파블로항공도 방산 전용 브랜드 '파블로M'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이 수행 중인 무인기 분야 국방·방위 과제 및 용역 규모는 9월 기준 총 200억원이다. 회사는 신속시범사업과 방위력개선사업, 소형 자폭·정찰드론 전력화 사업 등을 통해 군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확보된 과제와 용역 상당수가 개발 지원 성격의 국책 연구개발(R&D)에 머물 경우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출연금 성격의 용역을 넘어 군 실전 배치로 이어지는 정식 양산 및 기체 납품 계약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실질적인 사업성 평가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방산산업 정밀가공 업체 볼크를 인수해 제조 역량을 보강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소형 군집 멀티콥터 드론을 연 7만대 이상, 고정익 드론을 3만대 이상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발주를 따내 양산 실적과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국내 군 공급망에 진입해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양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은 씨를 뿌려놓은 단계인 만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이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는데, 언제쯤 가능할까?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내부 준비 상황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에요.
지난번 상장 도전은 왜 실패한 거고, 이번에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해?
지난 5월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번 재도전의 관건은 사업성을 입증할 수 있는 양산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에요. 특히 단발성 납품이나 실증 사업보다는 반복 발주와 대량 공급으로 이어지는 계약이 중요해요.
해외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매출 상황은 어때?
캐나다 ATC에 군집 자폭드론 'S10s' 및 군집 운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캐나다 IMT와는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어요. 다만, 지난해 북미 매출은 24억원→7억원으로 71.4% 감소했어요.
국내 사업 현황이랑 앞으로의 생산 계획은 어떻게 돼?
방산 전용 브랜드 '파블로M'을 중심으로 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9월 기준 무인기 분야 국방·방위 과제 및 용역 규모는 총 200억원이에요. 또한, 내년에는 소형 군집 멀티콥터 드론을 연 7만대 이상, 고정익 드론을 3만대 이상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에요.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국내 군 공급망에 진입해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양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은 씨를 뿌려놓은 단계인 만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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