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NH농협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가까이 급감했다. 보험이익이 줄어든 데다 금리 상승 여파로 투자손익까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반면 미래 이익의 기반이 되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당장의 수익성과 중장기 이익 기반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8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2109억원) 대비 2041억원(96.8%) 감소했다.
보험이익과 투자손익이 동시에 악화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 보험이익은 1966억원으로 전년 동기(3062억원)보다 35.8% 줄었다. 사업비 가정 변경에 따른 예실차 이익 감소와 손실계약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비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사업비와 실제 지출한 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이다. 농협생명은 사업비 가정을 조정하면서 기존에 발생하던 예실차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손실계약 관련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729억원 흑자에서 91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1646억원 감소한 규모다.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자산 평가손익 감소와 보험금융비용 증가 등이 투자 부문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4334억원) 대비 4137억원(95.5%) 증가했다. 연간 목표인 1조원의 84.7%를 달성한 수준이다.
3분기 말 보유 CSM도 4조9762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2745억원)보다 7017억원(16.4%) 늘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기간에 걸쳐 이익으로 인식된다. 신계약 CSM 증가로 향후 보험이익을 창출할 기반은 확대된 셈이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하락했다. 3분기 말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비율은 잠정 368.78%로 전분기(396.4%) 대비 27.6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412.99%)과 비교하면 44.21%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사업비 가정 변경으로 예실차 이익이 줄고 손실계약비용이 늘면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며 “투자 부문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운용자산 평가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