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한화시스템이 중동 지역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수출과 한국형 전투기(KF-21) 레이다 양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다만 미국 필리조선소 매각 결정에 따른 중단영업 관련 회계상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38억원에 그쳤다.
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9%다.
성장은 방산 부문이 주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로 수출하는 천궁-Ⅱ 다기능레이다(MFR) 사업과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항공전자장비 양산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ICT 부문은 그룹 계열사 물량이 받쳤다. 한화생명의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이 대표적이다.
순이익이 38억원에 머문 것은 필리조선소 관련 손실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 매각을 결정하면서 관련 실적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했다. 이 손실은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고 정산이 끝나면 그 결과가 향후 회계처리에 반영된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조8653억원이다. 방산 부문이 8조3956억원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했고 ICT 부문은 4697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방산과 ICT 두 부문 모두 수주가 전년보다 20%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은 해외 수출과 우주사업, ICT는 계열사 ERP 구축 등 IT 수요 증가가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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