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조은비, 이승주 기자]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원자력 기술 기업 BWXT 캐나다와 원전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OU는 대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신규 건설 프로젝트와 원전 수명 연장에 따른 부품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대응해 양사의 제조 역량과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원전 기자재 단조품과 관련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을 포함한 주요 전략적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BWXT 캐나다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325개 이상의 증기발생기 및 주요 원자로 부품을 공급해 왔다. 글로벌 원자로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SMR, 대형 원자로 및 첨단 원자로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대한전기협회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RC) 품질보증 기준 등 세계 수준의 품질 체계를 인정받으며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CASK)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북미 시장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8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1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KN-18) 4기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BWXT 캐나다와의 협력을 계기로 기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제작을 넘어 SMR 및 대형 원자로 시장을 위한 핵심 부품 제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공략 초대형 발전기 엔진 개발 박차
HD건설기계는 최근 군산캠퍼스에서 발전기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의 디젤 엔진으로 HD건설기계의 엔진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7000여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동식을 마친 DX77은 본격적인 성능·내구성 검증에 들어가며 2028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DX77은 1분당 1800회 회전하는 고속엔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출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에 비해 출력이 높아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한 발전 용량에 따라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하다. HD건설기계는 1~3MW급 엔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공장에서 1MW급 DX22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달 말 준공되는 군산 엔진 신공장에서는 2027년 초 DX37(1.5MW급)을 시작으로 발전용 엔진들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DX50(2MW급) 엔진 양산에 돌입해 1~3MW급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자체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가스 엔진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DX77은 향후 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하는 엔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
◆HJ중공업, 미 해군 함정 MRO 완수
HJ중공업이 첫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정비를 마친 미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함을 출항시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중형조선사 중 처음으로 MRO 사업을 수주하여 미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조선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사례로 평가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 및 해상수송사령부(MSC)와 4만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함정을 대상으로 선체와 주요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정비, 장비와 설비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 다양한 MRO 작업을 진행해 왔다. 양측이 합의한 계약기간은 3개월 남짓이었으나 HJ중공업은 정비 과정에서 계약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추가 정비 사항과 다수의 결함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까지 제시했다. 미 해군은 이를 수용하는 한편 추가 정비 범위까지 크게 확대했고 HJ중공업은 정해진 일정 내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KCC, 플라스티졸(PVC-SOL)로 PCM 도료 영역 확장
KCC가 플라스티졸(Plastisol) 제품을 통해 PCM(Pre-Coated Metal)용 도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 PCM은 금속 소재(주로 강판) 표면에 도료를 미리 도장한 뒤 건조·경화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도막 밀착성이 좋아 도장 이후 가공(절곡·성형·프레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전 외장재, 건축 내장재 등에 활용된다. PCM 도료는 도막이 얇게 형성되는 박막(薄膜)형과 두꺼운 후막(厚膜)형으로 구분되며 그동안 KCC는 박막형 도료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플라스티졸은 KCC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기능성 후막형 도료까지 확대하는 전략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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