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 세포외기질(ECM) 제품 ‘리투오(Re2O)’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입허가를 획득하며 중동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 이어 중동에서도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고 해외 공급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가 아랍에미리트 의약품청(EDE·Emirates Drug Establishment)으로부터 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기기 업체와 협력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UAE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바이 보건청(DHA)에 따르면 2023년 두바이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69만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피부과가 주요 진료 분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같은 의료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리투오는 기증 인체피부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미세 입자 형태로 가공한 인체조직 ECM 제품이다. 콜라겐 등 피부 ECM의 구성 성분과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엘앤씨바이오는 일본과 싱가포르, 몽골 등에 리투오를 수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이 태국 식품의약품청(Thai FDA)의 의료기기 Class 4 허가를 받았고, 페루 보건당국(DIGEMID)에서도 리투오 허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인체조직·바이오 제품 전문기업 및 조직은행과 리투오 시리즈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국가별 허가 취득과 현지 유통망 확보를 병행하며 해외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UAE 수입허가를 계기로 현지 협력업체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특성과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공급·판매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월간 생산능력을 현재 약 8만개에서 연내 1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탄 신공장을 건립해 해외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태국과 페루에 이어 UAE에서도 리투오의 수입허가를 확보하며 해외 사업지역을 중동까지 넓히게 됐다”며 “현지 협력업체 및 의료진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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