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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147억 빌린 하이브미디어코프…대여금 90% '특관자'로
박관훈 기자
2026-10-15 10:00:00
지배회사 대여금 2년 새 6.8배 증가…IPO 앞두고 금리·만기 등 거래조건 불투명
이 기사는 2026-10-14 16:59:2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대여금 추이표.png
하이브미디어코프 특수관계자 대여금 추이.(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은행에서 140억원 넘게 빌린 영화 제작사가 지배회사에는 13억원 넘는 돈을 빌려줬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단기대여금 약 90%가 지배회사와 김원국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배회사에 대한 대여금은 최근 2년 사이 7배 가까이 불어났다. 외부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수관계자에 대한 자금대여가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13억7057만원, 김원국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금은 1억936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감사보고서에서 하이브인베스트먼트를 지배기업으로, 김 대표를 최상위 지배자로 명시하고 있다. 두 곳에 대한 대여금 합계는 14억7993만원이다.


여기에 관계기업 하이콘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여금 2억8542만원을 더하면 특수관계자 3곳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총 17억6535만원이다. 이는 회사 전체 단기대여금 19억6411만원의 89.9%에 해당한다. 사실상 단기대여금 대부분이 지배회사와 경영진 등 특수관계자에게 집중된 셈이다.


특히 지배회사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은 2023년 말 2억251만원에서 2024년 말 8억4557만원, 지난해 말 13억7057만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2년 만에 잔액이 약 6.8배로 늘어난 것이다.


2024년에는 10억4306만원을 대여하고 4억원을 회수했으며, 2025년에는 5억2900만원을 추가 대여하고 400만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대여액은 5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대여액이 5억원을 웃돈 반면 회수액은 400만원에 그치면서 지배회사에 대한 자금대여 잔액이 더욱 불어났다. 반면 김 대표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2024년 말 1억1624만원에서 지난해 말 1억936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특수관계자 자금거래는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외부 투자 유치와 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YG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이 참여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20억원을 유치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자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지배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자금대여가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고, 회사에 어떤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지는 중요한 검증 대상이다.


회사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지배회사에 대한 대여금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2025년 말 단기차입금은 147억7480만원으로, 이 가운데 농협은행 차입금 146억7480만원에는 연 3.62~4.04%의 금리가 적용됐다. 회사는 해당 차입금과 관련해 장부금액 190억9753만원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반면 지배회사 하이브인베스트먼트와 김 대표 등에 대한 대여금은 잔액과 대여·회수 내역만 확인될 뿐, 개별 계약의 이자율과 만기, 담보 여부 등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돼 있지 않다. 은행 차입금에는 구체적인 조달금리가 제시돼 있지만 특수관계자 대여금의 수익조건은 확인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는 자금조달 비용과 특수관계자 대여를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을 비교하기도 어렵다.


특수관계자 간 자금거래가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022년 김 대표로부터 6억원을 차입했으며, 2024년 말에는 농협은행 차입금 20억원에 대해 김 대표가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었다. 김 대표가 과거 회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한 이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과 별개로 지배회사에 대한 대여금이 2년 연속 증가한 배경과 실제 거래조건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배회사에 대한 대여금이 빠르게 늘어나는 동안 자금 사용 목적과 상환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회사의 자금이 본업인 영화 제작과 신규 사업에 투입되는 대신 특수관계자 지원에 활용되는 구조라면, 해당 거래의 필요성과 경제적 합리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대여금 회수 가능성과 함께 거래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쳤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차입과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라면 특수관계자 대여가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조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적용 금리와 만기, 담보 여부뿐 아니라 내부 승인 절차와 회수 가능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단기대여금 대부분이 왜 특수관계자에게 쏠려 있는 거야?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단기대여금 중 약 89.9%가 지배회사와 경영진 등 특수관계자에게 집중되어 있어요.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전체 단기대여금 19억6411만원 중 특수관계자 3곳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총 17억6535만원이에요. 세부적으로는 지배회사인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13억7057만원, 김원국 대표이사에게 1억936만원, 관계기업인 하이콘엔터테인먼트에 2억8542만원이 대여되어 있어요.
지배회사인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은 얼마나 늘어난 거야?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2년 만에 약 6.8배로 크게 늘어났어요. 하이브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대여금은 2023년 말 2억251만원→2024년 말 8억4557만원→2025년 말 13억7057만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어요. 지난해 순대여액은 5억2500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4년에 10억4306만원을 대여하고 4억원을 회수했으며, 2025년에 5억2900만원을 추가 대여하고 400만원을 회수했기 때문이에요.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고, 담보는 무엇을 제공하고 있어?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요. 2025년 말 기준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단기차입금은 147억7480만원이에요. 이 중 농협은행 차입금은 146억7480만원이며, 연 3.62~4.04%의 금리가 적용돼요. 회사는 이 차입금과 관련해 장부금액 190억9753만원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요.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과 업계의 시각은 어때?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120억원을 유치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요.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YG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이 참여한 투자조합으로부터 120억원을 유치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업계 관계자는 “외부 차입과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라면 특수관계자 대여가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조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적용 금리와 만기, 담보 여부뿐 아니라 내부 승인 절차와 회수 가능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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