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이 한 분기 만에 다시 공백을 맞았다. 올해 2분기 SKC와 KB스타리츠 등 대형 거래를 앞세워 업계 2위에 올랐지만 3분기에는 단 한 건의 대표주관 실적도 쌓지 못했다. 대형 거래 수임 여부에 따라 분기별 실적이 큰 폭으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15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은 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시장에서는 총 21건, 1조8327억원 규모의 대표주관 실적이 발생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직전 분기에는 2건의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총 28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8.17%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2위였다. 1분기 312억원으로 5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대표주관 금액이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실적 확대에는 대형 거래 수임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SKC와 KB스타리츠 유상증자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앞서 1분기에는 진양홀딩스(180억원)와 진양폴리우레탄(131억원) 유상증자를 맡았다.
이에 올 1~3분기 누적 대표주관 실적은 총 4건, 3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분기 실적 2861억원이 전체의 90.2%를 차지한다. 상반기 대형 거래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이후 3분기에는 추가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3분기 유상증자 시장은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전체 대표주관 규모는 2분기 1조5747억원에서 3분기 1조8327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거래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3건에서 21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분기별 실적 차이는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 대표주관 실적이 없었지만 2분기에는 1건으로 3309억원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후 3분기 실적은 133억원으로 줄었고 4분기에는 다시 대표주관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최근 7개 분기 가운데 3개 분기에서 실적이 없었다.
누적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을 밑돌았다. 지난해 1~3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은 2건, 3442억원이었다. 올해는 대표주관 건수가 4건으로 두 배 늘었지만 금액은 3173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전체 유상증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된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올해 3분기 전체 대표주관 규모는 1조8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929억원 대비 64.0%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시장 규모와 거래 건수가 모두 늘어난 만큼 신한투자증권의 신규 거래 확보를 통한 실적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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