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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주號 이지스 쇄신…증권부문 수장 교체
이소영 기자
2026-10-13 09:55:00
장지영 대표, 11월 고문으로…내부승진 통한 조직쇄신에 무게
이 기사는 2026-10-12 15:26: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전 증권 부문대표. (제공=이지스자산운용)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권 매각 무산과 핵심 자산 매각 철회의 후폭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전통자산 부문 수장까지 교체했다. 올해 4월 조갑주 대표 복귀 이후 진행 중인 조직 쇄신이 부동산 본업을 넘어 증권부문으로 번진 분위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2022년 10월 증권부문 대표로 선임된 뒤 한 차례 연임하며 약 4년간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부문을 이끌었다. 장 대표는 11월 초부터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내 정기 조직개편에 맞춰 후임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해외채권팀장과 우정사업본부 자금운용과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채권본부장을 거친 채권 운용 전문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벗어나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며 2022년 증권부문을 신설하고 장 대표를 영입했다. 장 대표는 재임 기간 포스트 기업공개(IPO)펀드와 주식·채권형 펀드로 상품군을 넓히며 증권부문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장 대표 체제에서 증권 부문은 운용 자산 확대와 펀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출범 당시 약 6000억원 수준이던 증권부문 운용자산(AUM)은 현재 약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며 4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대체증권투자파트 역시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AUM을 확보했으며 특히 국내 상장 리츠 운용 분야에서 대규모 운용 기반을 구축했다.


주요 펀드의 운용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그린ON 시리즈 1~3호는 목표수익률인 13%를 조기에 달성해 청산을 완료했다. 이러한 성과는 후속 상품인 그린ON 4호의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 모집으로 이어지며 상품 경쟁력과 투자자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장 대표의 2연임이 불발된 배경으로는 조갑주 대표의 복귀가 꼽힌다. 경영권 매각 실패 후 복귀를 선택하며 다시 조갑주 색깔 입히기에 나섰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경영권 매각은 지난해 초 고(故) 김대영 전 의장 측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본격화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중국계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힐하우스는 약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국민연금 위탁자산 정보가 원매자들에게 넘어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연금이 출자금 전액 회수 방침을 세웠다. 본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흥국생명은 매각 측을 경찰에 고소했다. 결국 힐하우스는 올해 7월 6일 인수 중단을 통보했고 계약금 1000억원도 납입하지 않았다. 반년 넘게 끌어온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 사이 자산 매각도 순탄치 않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1월 대출 만기(1조2000억원)를 앞둔 역삼 센터필드 매각에 착수했지만 각각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이 반발하자 착수 한 달도 안 돼 매각을 철회했다. 국민연금은 센터필드와 마곡 원그로브 등 이지스가 운용하는 대형 자산에 대해 위탁운용사(GP) 교체를 추진했고 올해 주요 연기금 출자사업에서도 이지스는 코람코자산신탁 등 경쟁사에 밀렸다.


위기감이 커지자 창업 멤버이자 주요 주주인 조갑주 대표가 4월 이사회를 거쳐 5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조 대표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를 맡아 이지스를 업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복귀 이후 이지스는 7월 1조원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본업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증권부문 수장 교체 역시 그 연장선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후임 대표 선임과 향후 부문 운용 계획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내 조직개편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부 승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외부 영입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가 바뀐다는 게 사실이야?
네, 장지영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가 지난달 30일 사임했어요. 장 대표는 2022년 10월 증권부문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약 4년간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부문을 이끌어왔으며, 11월 초부터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에요.
장지영 대표가 재임하는 동안 증권 부문은 어떤 성과를 냈어?
장지영 대표 재임 기간 동안 증권 부문의 운용자산(AUM)이 크게 성장했어요. 출범 당시 약 6000억원 수준이었던 증권부문 AUM은 현재 약 1조4000억원으로 4년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어요. 또한 대체증권투자파트도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AUM을 확보했으며, 그린ON 시리즈 1~3호는 목표수익률인 13%를 조기에 달성해 청산을 완료했어요.
이번 인사가 경영권 매각 무산이나 자산 매각 철회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떤 상황이야?
조갑주 대표가 4월 복귀한 이후 진행 중인 조직 쇄신의 과정에서 이번 인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요.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경영권 매각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의 경영권 매각은 국민연금이 출자금 전액 회수 방침을 세우면서 7월 6일 인수 중단 통보로 무산되었고, 역삼 센터필드 매각도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의 반발로 착수 한 달 만에 철회되었어요.
그럼 앞으로 증권부문 대표는 어떻게 선임될 예정이야?
이지스자산운용은 연내 정기 조직개편 시기에 맞춰 후임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에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후임 대표 선임과 향후 부문 운용 계획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내 조직개편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부 승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외부 영입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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