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피지컬 AI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전기차를 충전기에 연결하면 차량과 충전기가 자동으로 서로를 인증하는 플러그앤차지(Plug & Charge·PnC)용 공개키 기반구조(PKI)를 구축했다. 공공 인증체계를 기반으로 차량 제조사와 충전사업자 간 연동을 지원하고 향후 국내외 PnC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 1일 한국전기연구원 실증 실험동에서 ‘공공 PnC PKI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차량 인증부터 충전까지 이어지는 PnC 서비스 구현 과정을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차량과 충전기 간 자동 인증을 통해 별도의 카드나 애플리케이션(앱) 인증 없이 충전을 시작하는 PnC 기능을 상용화에 앞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해 차량 제조사(OEM), 충전운영사업자(CPO) 등 관계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아우토크립트는 공공 V2G Root CA를 기반으로 PnC PKI 시스템을 구축하고 OEM과 CPO, 충전기 사이의 인증체계 연계를 지원했다. 차량을 충전기에 연결하면 등록된 인증정보를 확인한 뒤 자동으로 인증과 충전 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시연에는 ▲현대자동차 GV90 ▲기아 EV9 ▲KGM 무쏘 EV ▲메르세데스-벤츠 CLA ▲테슬라 모델 Y ▲BMW iX3 등이 활용됐다. 충전기는 이브이시스, SK시그넷, 채비 등의 제품이 적용돼 서로 다른 제조사의 차량과 충전 인프라 간 연동을 검증했다.
기존 PnC 서비스는 차량 제조사와 충전사업자별로 별도의 인증체계를 구축할 경우 서비스 간 호환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번 공공 PnC 체계는 OEM과 CPO의 인증체계를 공통 인증 인프라와 연계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우토크립트는 이 과정에서 PKI 시스템 구축과 OEM·충전 인프라 간 인증 연계를 담당했다. 공공 PnC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용자는 사전에 등록된 차량 인증정보를 기반으로 충전기 연결만으로 인증과 충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향후 결제·정산 기능과의 연계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OEM과 CPO를 연결하는 PnC PK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KGM 등과 연계를 완료했으며 BMW와 벤츠, 테슬라 등 해외 OEM을 대상으로도 연계·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충전 분야에서는 이브이시스와 SK시그넷, 채비 등과 연계 기반을 마련했으며 추가 해외 OEM과도 PKI 연동을 협의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국내 공공 인증체계와 해외 차량·충전 인프라 간 연동 범위가 확대될 경우 관련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PnC는 차량과 충전 인프라가 사람의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서로를 확인하고 에너지를 주고받기 위한 신뢰 인프라”라며 “차량의 충·방전이 자동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안전한 디지털 인증체계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PnC PKI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OEM과 CPO 간 연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PnC PKI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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