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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482억' 제이앤티씨, 3470억 베팅…TGV 투자금 어디서 마련하나
이광호 기자
2026-10-06 08:30:00
자기자본 140% 규모 김천공장 투자…기존 차입 2400억에 금융권·최대주주 지분 활용
이 기사는 2026-10-02 06:3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광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앤티씨’가 자기자본의 140%에 달하는 3470억원을 투입해 TGV(유리관통전극) 유리기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유 현금은 투자금의 14% 수준에 그치고 기존 차입금도 약 2400억원에 달한다. 기존 차입금을 관리하면서 신규 투자재원까지 마련해야 하는 만큼 향후 자금조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최근 347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공시상 자기자본 2477억원의 140.08%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북 김천시 산업단지 내 3만평 부지에 TGV 유리기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투자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30년 6월까지다. 토지와 건물 신축을 비롯해 설비 및 기계장치 등이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투자는 TGV 유리기판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의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투자금은 회사 보유자금과 외부자금 조달을 병행해 마련할 예정이다. 3470억원 전액을 한꺼번에 조달하는 것은 아니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제이앤티씨 재무 현황 및 자금 조달 변수. (그래픽=챗GPT)

문제는 투자에 앞선 제이앤티씨의 자금 사정이다. 올해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82억원으로 신규 투자금 3470억원의 13.9% 수준이다. 투자기간이 3년 넘게 남아 있어 현재 시점의 현금과 투자금 전체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기존 사업에서 창출하는 현금만으로 대규모 신규 투자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이앤티씨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매출총손실은 263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손실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31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이 237억원에서 71억원으로 감소한 점 등이 순손실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손익과 달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71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마이너스(-) 80억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는 이보다 많은 654억원이 투입됐다.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보다 기존 설비투자로 빠져나간 현금이 183억원 더 많았던 셈이다. 신규 TGV 투자에 앞서 기존 사업에서도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


외부자금 조달 여력을 가늠할 기존 차입 부담도 적지 않다. 6월 말 금융기관 차입금과 기타 차입금은 약 239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억원가량 늘었다. 제이앤티씨는 상반기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외부자금 조달도 이어갔다. 총부채는 380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01억원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은 2177억원으로 300억원 감소했다.


기존 차입에는 상당한 규모의 담보도 설정돼 있다. 6월 말 담보로 제공된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1476억원이며, 해당 자산과 연계된 금융기관 차입금은 105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4억원 증가했다. 향후 신규 차입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담보여력과 조달조건도 자금조달 구조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차입금 만기와 신규 투자의 시간표도 맞물린다. 기존 차입금 가운데 일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이들 차입금을 상환하지 않고 연장할 경우 기존 차입 부담이 2027년 이후로 넘어가고, 같은 해부터 3470억원 규모의 TGV 신규 투자도 시작된다. 올해 하반기 기존 차입금의 만기 관리가 끝나면 곧바로 대규모 투자재원 마련이라는 다음 과제가 이어지는 구조다.


대규모 투자를 회수할 TGV 사업은 아직 본격적인 양산 이전 단계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7월 일본 토판(TOPPAN)과 TGV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평가와 양산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일정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향후 고객사 확보와 양산 전환 시점, 공장 가동률에 따라 3470억원 투자금의 회수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대규모 외부조달 과정에서는 최대주주 진우엔지니어링의 역할도 주목된다. 3470억원이라는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회사 자체 현금과 영업현금흐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금융기관 차입과 함께 최대주주 측의 지원 및 담보 제공 등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진우엔지니어링은 제이앤티씨 지분 58.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율은 약 65.9%다. 이미 제이앤티씨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신용보강 역할을 해왔다. 올해 상반기 제이앤티씨가 발행한 300억원 규모 회사채와 120억원 규모 일반자금대출에 진우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제이앤티씨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제이앤티씨 역시 김천 공장 투자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분을 활용한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2027년 하반기부터 투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김천 공장에 총 3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투자 재원은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보유 현금을 기본으로 하되, 부족분은 금융권 대출 및 최대주주 지분 등을 활용한 주식담보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천시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금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앤티씨가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제이앤티씨가 TGV(유리관통전극) 유리기판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347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어요. 이 투자는 자기자본 2477억원의 140.08%에 달하는 규모예요. 경북 김천시 산업단지 내 3만평 부지에 토지와 건물 신축, 설비 및 기계장치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투자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30년 6월까지예요.
투자 규모가 상당한데, 제이앤티씨의 현재 재무 상태는 어떤가요?
현재 보유 현금이 투자금에 비해 부족하고, 기존 차입금과 영업 손실이 있어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에요. 올해 6월 말 기준 제이앤티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82억원으로, 전체 투자금 3470억원의 13.9% 수준이에요. 상반기 매출액은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364억원, 순손실 331억원을 기록했어요. 또한, 총부채는 380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01억원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2177억원으로 300억원 감소했어요. 기존 차입금 규모도 약 239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억원가량 늘어난 상태예요.
대규모 투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요?
회사 보유 자금과 외부 자금 조달을 병행하여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에요. 제이앤티씨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 일정에 맞춰 투자금을 나누어 사용할 계획이에요. 자금 조달 과정에서는 최대주주인 진우엔지니어링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는데, 진우엔지니어링은 제이앤티씨 지분 58.6%를 보유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시 약 65.9%)로, 이미 회사채 발행과 대출 과정에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며 신용보강 역할을 해왔어요.
향후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자금 확보 방안이 궁금해요.
신사업 수익과 보유 현금을 기본으로 하되, 부족분은 대출이나 최대주주 지분 활용, 정책 자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에요.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2027년 하반기부터 투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김천 공장에 총 3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어 “투자 재원은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보유 현금을 기본으로 하되, 부족분은 금융권 대출 및 최대주주 지분 등을 활용한 주식담보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며, “김천시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금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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