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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 배당” 삼성전자…진짜 시험대는 ‘배당락’ 이후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2026-09-28 14:35:40
3분기 30조 현금배당에 우선주 강세…배당 이후 최대 75조원, 추가 배당·자사주 소각 주목
이 기사는 2026-09-28 14:35:4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본관.(사진=뉴스1)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대규모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 28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시선이 배당 이후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예고했다. 이를 근거로 증권가에서는 주당 배당금이 4500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당 기대가 반영되면서 최근 삼성전자우는 보통주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29일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이 단기적인 첫 시험대다. 이후에는 3분기 배당을 집행하고도 최대 75조원가량 남을 수 있는 주주환원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어떻게 나눌지가 다음 변수로 꼽힌다.


◆ 28일까지 사야 배당…3분기 30조원 푼다


삼성전자가 공지한 올해 3분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 후 2영업일 뒤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이번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우를 매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새로 주식을 사는 투자자에게는 이번 배당을 받을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했다면 29일 매도하더라도 배당 권리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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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당 규모는 기존 분기배당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약 90조~110조원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3분기에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는 10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직전 2분기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374원이었다. 배당총액은 2조4559억원이다. 3분기 배당이 30조원 규모로 확정되면 직전 분기의 12배를 웃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발간한 ‘속도 조절론을 비웃는 삼성전자’ 보고서에서 3분기 주당 배당금(DPS)을 약 4500원으로 추정했다. 30조원 현금배당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 같은 배당이면 우선주가 유리…상승률도 앞서


대규모 배당 기대는 삼성전자우의 상대적인 배당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삼성전자는 7.00%, 삼성전자우는 12.42% 상승했다. 28일 오전 10시53분 기준 삼성전자는 27만4750원, 삼성전자우는 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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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최근 1개월 주가 추이. (그래픽=챗GPT)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배당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두 종목 모두 주당 374원을 배당했다.


3분기에도 같은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지급된다고 가정하면 가격이 낮은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진다.


유안타증권도 이 같은 점을 짚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21일 삼성전자우가 5.8% 올라 삼성전자 상승률 4.4%를 웃돈 배경으로 배당수익률 측면의 매력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함께 반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과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1~20일 반도체 수출 증가도 업황 기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 4500원 받고 끝 아니다…29일 배당락 변수


단기적으로는 29일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이 관건이다.


배당락일부터 새로 주식을 산 투자자는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배당으로 회사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금만큼 주가가 조정될 수 있지만 실제 주가는 반도체 업황과 외국인 수급, 국내외 증시 흐름 등 여러 변수가 함께 반영된다.


배당을 노리고 28일 매수한 뒤 29일 매도하는 투자자라면 배당금뿐 아니라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폭도 함께 따져야 한다. 배당을 받더라도 주가 하락폭이 더 크면 전체 투자수익은 손실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특별배당을 삼성전자의 단기 수급 이벤트로 평가했다. 특별배당 이후에도 10월 초 실적과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연이어 주가 재료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 30조 쓰고도 최대 75조…배당이냐 자사주냐


배당락 이후에는 남은 주주환원 재원의 사용처가 핵심 변수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이다. 이는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2024~2025년 이미 집행한 29조300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배당액은 각각 2조4533억원과 2조4559억원이다. 여기에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더하면 예상 재원 가운데 단순 계산으로 약 55조~75조원이 남는다.


실제 규모는 올해 실적과 투자 집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도 예상 주주환원 재원이 경영실적과 투자 규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심은 남은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사이에서 어떻게 배분할지에 쏠린다. 증권사들도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4일 발간한 ‘연내 추가 주주환원 기대’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했다. 이 가운데 3분기 30조원과 4분기 40조원 등 총 70조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조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성향 25%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다. KB증권은 이 경우 하반기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이 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남은 재원을 모두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발간한 ‘Beyond the cycle’ 보고서에서 올해 배당금을 1만3014원으로 추정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4.7%다.


다만 류 연구원은 실제 주주환원 방식이 특별배당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8월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소 냉담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 3분기 배당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돼?
28일까지 삼성전자 또는 삼성전자우를 매수해야 해요. 삼성전자가 공지한 올해 3분기 배당 기준일은 30일이지만,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 후 2영업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28일까지는 주식을 사둬야 이번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겨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했다면 29일에 매도하더라도 배당 권리는 유지되지만, 29일부터 새로 주식을 사는 투자자는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없어요.
이번 3분기 배당금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아?
삼성전자가 3분기에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 주당 배당금은 약 45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돼요.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조원 현금배당을 전제로 주당 배당금(DPS)을 약 4500원으로 추정했어요. 이는 직전 2분기 배당금인 주당 374원(배당총액 2조4559억원)과 비교하면 약 12배를 웃도는 규모예요.
삼성전자우가 보통주보다 더 유리하다는 말이 있던데 왜 그런 거야?
삼성전자우의 배당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에요.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배당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데,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게 거래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지난 1개월간 삼성전자는 7.00%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우는 12.42% 상승하며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어요.
배당락 이후에는 어떻게 되고, 남은 주주환원 재원은 어떻게 쓰일까?
배당락일인 29일부터는 새로 주식을 사도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없으며, 남은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중 어디에 쓸지가 핵심 변수예요. 삼성전자가 예상한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이며, 3분기 배당을 하고 나면 약 55조~75조원이 남을 것으로 보여요.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총 70조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조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반면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은 재원을 모두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경우를 가정해 올해 배당금을 1만3014원(예상 배당수익률 4.7%)으로 추정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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