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이달 반도체 ETF 2종을 신규 출시하며 반도체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 상품까지 포함해 반도체 ETF를 3종으로 확대하며 반도체 사업이 주력인 기업만 담아 생태계 전반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지난 15일 'PLUS 코리아HBM반도체'와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상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한화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까지 해서 총 3종 반도체 라인업 상품을 운용 중이다.
앞서 한화운용은 지난 2022년 PLUS 글로벌HBM반도체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메모리 3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과 샌디스크에 약 80%를, AMAT·램리서치 등 전공정 핵심 장비주와 테라다인·한미반도체 등 후공정 장비주에 나머지 투자한다. 전공정(식각·증착)과 후공정(테스트·패키징)을 각각 소수 핵심 종목으로 압축해 편입했다.
순자산총액(AUM)은 전날 기준 1조6570억원까지 확대됐다. 기간별 수익률은 ▲6개월 61.65% ▲1년 297.31% ▲3년 712.40% ▲상장 이후 977.34%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상장한 PLUS 코리아HBM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 국내 소부장 8 종목에 50% 포함했다. 메모리 대표 기업에 집중하면서 AI 메모리 설비투자가 소부장 수요로 연결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소부장 기업도 담았다.
소부장 중에서도 피에스케이, 브이엠, 테스,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전공정에 핵심인 장비와심텍,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등 후공정 기판에 집중했다. 설비투자를 결정하는 대형주와 그 수혜를 받는 소부장을 묶으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 상품은 상장 후 일주일 동안 수익률은 9.45% 상승했다.
같은 날 상장한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만 100%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한화운용은 소부장 기업만 편입하면서 설비투자 확대가 장비 발주에서 생산 램프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답게 펀드매니저가 장비 발주기·생산 램프업기 등 국면 판단에 따라 전공정·후공정 비중을 조정한다. 소부장 특유의 모멘텀을 고비중으로 가져갈 수 있게 설계했다. 투자 종목으로는 SFA반도체, 인텍플러스, 두산, 이수페타시스, ISC, 샘씨엔에스, 테스, 디아이, 한솔케미칼,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다. 수익률은 일주일간 11.45% 올랐다.
세 상품의 특징은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위주로 선별했다는 점이다. 공통으로 반도체 매출이 실적의 핵심을 차지하는 기업 중심으로 편입한 것이 차별점이다. 모든 상품에서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비반도체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나 SK스퀘어 등은 제외했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 테마 상품 중 상당수가 비반도체 사업을 겸업하는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업황 개선 효과가 희석되는 경우가 있다"며 "PLUS 반도체 3종 라인업은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업황 변화를 투자 성과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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