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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5G 단독모드 선점…소비자용 상품 개발해야
변한석 기자
2026-09-24 08:00:00
아직은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업용 서비스 등 기업·공공 시장 위주
이 기사는 2026-09-21 15:13:5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18일 오후 05_57_46.png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일반 소비자용 상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SA 상품화는 기업전용 5G와 5G 업무망 등 기업·공공 시장에 집중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일반 가입자 대상 품질 보장 상품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체감 서비스로 이어지지 못하면 5년 앞선 SA 상용화도 기술적 선점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5G SA를 상용화했다. 국내 5G는 2019년 LTE망과 5G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출발했다. SA는 데이터와 단말 제어 신호를 모두 5G망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 등 5G 고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KT의 SA망은 일반 5G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별도의 소비자용 서비스나 요금제로 상품화하지는 않았다. KT 관계자는 “SA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SA 전용 요금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 가입자에게도 SA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는 일반 소비자가 SA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거나 서비스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SA가 확실히 다르다고 느낄 지점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5년간 SA 활용을 기업과 공공 분야로 확대해왔다. 현재는 기업 전용 5G와 5G 업무망에 SA를 적용하고 있다. 연내에는 하나의 스마트폰에서도 업무용 앱과 개인용 앱의 통신 경로를 나누는 기업용 앱 슬라이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7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제조·금융·공공 등 기업 고객의 보안과 업무환경 개선이 주요 활용 사례로 제시됐다.

SA 활용이 B2B·B2G에서 먼저 확대된 것은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 서비스별 품질보장의 경제적 가치가 기업·공공 분야에서 더 뚜렷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와 영상관제, 재난·안전통신처럼 일정한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SA가 필요하다.


공공 분야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안전관리에도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활용됐다. KT는 지난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일반 관람객 트래픽과 별도로 안전 관리용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구축해 무선 CCTV와 안전요원 단말의 통신 품질을 보장했다.


KT가 5년 먼저 SA를 구축했다는 사실과 이를 실제 서비스 경쟁력으로 연결했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확보한 기술적 선점과 실제 사업적 선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KT는 SA 운용 경험과 코어망 기술력, 장애 대응과 자동화 등 먼저 구축한 기술적 자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SA를 활용한 소비자용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싱텔은 5G 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소비자용 ‘5G+ Priority’를 판매하고 있다. 싱텔은 스트리밍과 게임, 영상통화, 출퇴근, 모바일 결제 등 일상적인 스마트폰 이용 상황을 5G+ 활용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에 따르면 전 세계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차등 연결 상용상품은 지난해 말 65개에서 올해 6월 84개로 늘었다. 전체 네트워크 슬라이싱 사례 151개 가운데 소비자용(B2C)은 27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는 43개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SA 기술이 부족해서 B2C로 가지 못하는 단계는 아니"라며 "SA만이 제공할 수 있는 소비자용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아직 발굴하지 못한 단계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 활용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지난달 5G SA 기반 B2B·B2C 서비스 발굴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체감 품질을 반영한 품질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연내 SA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KT의 기술적 독자성은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KT에는 5년의 경험이라는 시간의 자산이 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년의 시행착오를 건너뛸 수 있다는 후발자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경쟁사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KT가 운영해온 노하우와 데이터는 빠른 시간 안에 쫓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SA 기반 서비스의 확산과 상품화를 KT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가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한 지 5년이나 됐다는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은 따로 없어?
네, KT는 2021년 7월에 국내 최초로 5G SA를 상용화했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용 상품은 출시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SA 상품화는 기업전용 5G와 5G 업무망 등 기업·공공 시장에 집중되어 왔어요. 다만 KT는 일반 가입자에게도 SA망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럼 KT는 5G SA 기술을 주로 어디에 활용하고 있는 거야?
주로 기업과 공공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현재 KT는 기업 전용 5G와 5G 업무망에 SA를 적용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업무용 앱과 개인용 앱의 통신 경로를 나누는 기업용 앱 슬라이싱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또한 지난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일반 관람객 트래픽과 별도로 안전 관리용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구축해 무선 CCTV와 안전요원 단말의 통신 품질을 보장하기도 했어요.
해외에서는 5G SA를 활용한 소비자용 상품이 나오고 있다는데, 시장 상황은 어때?
해외에서는 이미 소비자용 상품이 등장하고 있어요. 싱가포르의 싱텔은 스트리밍, 게임, 영상통화 등을 위해 '5G+ Priority'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에릭슨에 따르면 전 세계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차등 연결 상용상품은 지난해 말 65개에서 올해 6월 84개로 늘어났어요. 전체 네트워크 슬라이싱 사례 151개 가운데 소비자용(B2C)은 27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는 43개예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SA를 준비 중이라는데, KT의 입장은 뭐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연내 SA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KT의 기술적 독자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시각이 있어요. 하지만 KT 관계자는 “경쟁사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KT가 운영해온 노하우와 데이터는 빠른 시간 안에 쫓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SA 기반 서비스의 확산과 상품화를 KT가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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