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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개 전문그룹사 협업…24시간 네트워크 지켜
최령 기자
2026-09-08 14:57:49
선로·유무선망·고객접점·전원 역할 세분화…장애 발생시 즉각 대응
이 기사는 2026-09-08 14:57:4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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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KT 홍보실 그룹홍보팀 팀장이 8일 서울 강서구 KT서비스북부 안전체험관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KT가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4개 전문 그룹사로 나눠 24시간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에 나서고 있다. 통신 선로와 유·무선망, 고객 접점, 전원을 각각 전문회사가 맡아 관제부터 유지보수, 장애 복구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영역별 전문성을 높이되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8일 서울 강서구 KT서비스북부 안전체험관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네트워크 전문 그룹사의 역할과 운영 체계를 공개했다. 통신 관로와 광케이블부터 유·무선 장비, 고객 댁내 설비와 전력까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각 영역을 전문기업이 나눠 맡는 구조다. 각 회사가 설계·구축부터 관제와 현장 복구까지 맡은 분야를 책임지면서 하나의 KT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통신 선로는 KT 넷코어(netcore)가 책임진다. KT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2025년 1월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통신선로 설계와 시공부터 품질관리, 운용·유지보수까지 맡는다. 예컨대 고객이 인터넷을 신청했지만 인근에 통신시설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관로에서 광케이블을 끌어오거나 통신주를 세워 연결 경로를 새로 구축한다. 2026년 기준 운용 중인 광케이블은 97만km로 지구를 약 24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관로 약 15만km와 통신주 490만여본, 맨홀 80만여개, 단자함 520만여개도 관리 대상이다.


KT 넷코어가 통신의 길을 깔면 KT 모스(MOS)가 그 위에서 유·무선망을 24시간 가동한다. 기지국과 중계기, 와이파이 등 무선망과 유선 액세스망을 운용하며 장애 예방부터 분석·복구까지 맡는다. 남부 기준 대전 유·무선 관제소에서는 약 100명의 전문인력이 24시간 365일 네트워크 상태를 살핀다. 이상 신호가 포착되면 장애 범위를 분석해 원격 조치하고 현장 대응이 필요하면 즉시 출동 정보를 전달한다. 약 35개 거점에 배치된 1000명가량의 전문인력이 관제→장애 분석→원격 조치→현장 출동→복구→품질 확인의 6단계로 대응한다.


외부 공사 과정에서 통신선이 훼손되는 등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해도 같은 체계가 작동한다. 관제 단계에서 이상 신호를 포착해 원인을 파악하고 현장 복구를 거쳐 품질을 다시 확인한다. 태풍이나 지진, 대형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는 이동기지국과 비상복구 인력을 투입한다. 대규모 행사에는 네트워크 이중화와 트래픽 분산 등을 통해 급격한 통신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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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네트워크를 잇는 마지막 구간은 KT 서비스가 맡는다. 인터넷과 IPTV, 전화의 설치·개통부터 AS까지 고객 접점 업무를 책임진다. 장애 원인이 댁내 장비가 아닌 외부 광케이블이나 액세스망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KT 넷코어나 KT 모스와 연계해 복구에 나선다. 전국 415개 거점에서 350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움직이며 연간 약 740만건의 통신상품 개통과 AS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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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업부 관계자들이 8일 서울 강서구 KT서비스북부 안전체험관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영 kt 넷코어 팀장(왼쪽부터), 정종관 kt 모스 남부 팀장, 김주홍 kt 서비스 북부 팀장, 강성욱 kt 피앤엠 과장, 이재룡 kt 넷코어 팀장. (사진=최령 기자)

이 모든 네트워크를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전력은 KT 피앤엠(p&m)이 책임진다. 통신국사와 기지국 등의 전원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정전이나 재난으로 외부 전력이 끊기면 발전차를 투입해 통신망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부분방전 측정기와 열화상 측정기 등 28종의 진단 장비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 장애 가능성도 낮춘다. 광케이블을 놓기 어려운 섬이나 산간지역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MW)를 활용해 통신망을 연결한다. 전국 424개 도서지역의 MW 장비와 40여개 지역의 선박 무선통신 설비를 운용하고 약 2500척의 선박에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를 여러 회사로 나눴지만 KT는 오히려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전문기업에 담당 영역의 책임뿐 아니라 권한까지 넘겨 장애가 발생할 때 KT 본사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기업으로 역할을 쪼개면서 장애 대응 과정이 길어지거나 책임 소재가 분산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함영진 KT 홍보실 팀장은 "장애가 발생하면 관제 내용을 KT에 먼저 보고할 필요가 없다"며 "각 전문기업이 관제하고 유지보수하는 것이 자체 역할인 만큼 책임과 권한을 줬고 오히려 대응 리드타임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 설명에서도 전문기업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별도의 KT 보고 없이 관제와 유지보수를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늘어날수록 이 같은 전문화 체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과 속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조직이 선로부터 유·무선망, 고객 서비스, 전력까지 모두 맡기보다 각 영역을 전문조직이 나눠 관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KT 측도 데이터 영역이 확대될수록 세부 영역별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 영역이 늘어날수록 보다 전문화된 조직이 세부 영역을 담당해야 네트워크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4분할 구조는 국내에서 KT가 독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네트워크 운영을 4개 전문 그룹사에 나눠서 맡긴다는데, 어떤 구조로 운영되는 거야?
KT는 통신 선로, 유·무선망, 고객 접점, 전원 등 네트워크의 각 영역을 전문 기업이 나누어 맡아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요. 통신 선로는 KT 넷코어가, 유·무선망은 KT 모스가, 고객 접점 업무는 KT 서비스가, 그리고 전원 시설은 KT 피앤엠이 각각 책임지며 협업하는 구조예요.
각 전문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규모는 어느 정도야?
각 전문 기업은 설계와 구축부터 관제와 현장 복구까지 맡은 분야를 책임지며 하나의 네트워크를 완성해요. KT 넷코어는 통신 선로의 설계·시공·유지보수를 맡으며, 2026년 기준 97만km의 광케이블과 490만여본의 통신주, 80만여개의 맨홀 등을 관리해요. KT 모스는 기지국과 중계기 등 유·무선망의 장애 예방과 복구를 담당하며, 약 35개 거점에 1,000명가량의 전문 인력이 6단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KT 서비스는 인터넷과 IPTV 등의 설치와 AS를 담당하며, 전국 415개 거점에서 3,500여명의 엔지니어가 연간 약 740만건의 업무를 처리해요. KT 피앤엠은 전원 시설 구축과 운영을 맡으며, 28종의 진단 장비를 활용하고 424개 도서지역의 마이크로웨이브(MW) 장비와 약 2500척의 선박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요.
업무를 여러 회사로 나누면 오히려 대응이 늦어지거나 책임이 불분명해질 수도 있지 않아?
오히려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장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각 전문 기업에 담당 영역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권한까지 부여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KT 본사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즉시 대응할 수 있어 대응 리드타임이 줄어들었어요.
KT는 앞으로 이런 전문화된 운영 체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어?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전문화된 체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장함진 KT 홍보실 팀장은 "장애가 발생하면 관제 내용을 KT에 먼저 보고할 필요가 없다"며 "각 전문기업이 관제하고 유지보수하는 것이 자체 역할인 만큼 책임과 권한을 줬고 오히려 대응 리드타임은 줄었다"고 설명했어요. 또한 KT 관계자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 영역이 늘어날수록 보다 전문화된 조직이 세부 영역을 담당해야 네트워크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4분할 구조는 국내에서 KT가 독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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