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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렌탈' 힘주는 코웨이, 리스채권 확대에 유동성 관리 만전
노연경 기자
2026-09-18 07:00:00
금융리스채권 1년새 1.4조 급증…우량 신용등급으로 외부자금 조달, 채권 회수 시차 관리
이 기사는 2026-09-1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브랜드 비렉스(제공=코웨이)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코웨이가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 고가 생활가전 렌탈을 확대하면서 고객에게 장기간 나눠 받을 금융리스채권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제품을 먼저 공급하고 대금은 수년에 걸쳐 회수해야 하는 만큼 차입 부담이 커졌지만 우수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단기 운영자금을 회사채로 전환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금융리스채권은 지난해 6월 말 4조 40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조4594억원으로 1조4185억원(3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전체 렌탈 계정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1214만개를 기록했다.


금융리스채권이 계정 수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은 신규 렌탈 판매가 늘어난 데다 금융리스 방식의 판매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렌탈 판매에서 금융리스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3%에서 올해 상반기 63%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한 고가 생활가전 판매 확대가 금융리스채권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를 론칭하고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으로 렌탈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코웨이의 국내 침대사업 매출은 2021년 2224억원에서 지난해 3654억원으로 64.3% 증가했다. 전체 렌탈 계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계약금액이 큰 제품의 판매까지 확대되면서 고객에게 장기간에 걸쳐 받을 채권도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리스채권은 코웨이가 고객에게 제품을 먼저 설치해주고 앞으로 받을 제품대금 상당액을 장부에 미리 잡아 놓은 것이다. 가령 7년 약정으로 매트리스를 제공하면 코웨이는 제품 생산과 배송·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먼저 지출하지만 고객은 렌탈료를 매월 나눠 낸다. 코웨이는 계약 시점에 제품대금 상당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금융리스채권으로 인식한 뒤 고객이 렌탈료를 낼 때마다 채권을 줄여나간다.


이 때문에 금융리스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에는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더라도 현금흐름은 악화될 수 있다. 기존 고객에게서 들어오는 월 렌탈료보다 신규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먼저 투입하는 자금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올 상반기 연결 현금흐름표 주석을 보면 금융리스채권 증가로 5219억원의 현금이 감소했다. 이는 현금흐름 항목에서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943억원에서 3603억원으로 22.4% 증가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8억원 순유출에서 547억원 순유출로 악화됐다. 이익은 늘었지만 렌탈 판매 확대에 따라 아직 회수하지 못한 고객 대금이 불어나면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셈이다.


다만 코웨이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자금을 단기차입금으로 우선 확보한 뒤 공모 회사채로 조달 만기를 장기화하고 있다. 단기·장기차입금과 사채를 합한 금액은 지난해 6월 말 1조 853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 517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94.3%에서 103.6%로 9.3%포인트 상승했다.


외형상 재무부담은 확대됐지만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신용등급 AA-인 코웨이는 올해 3월 당초 3300억원이던 회사채 발행액을 6500억원으로 늘렸다. 이어 9월에도 2000억원 모집에 1조 8000억원의 주문이 몰리자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렌탈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단기금융으로 먼저 확보한 뒤 공모채로 차환하는 방식으로 금융리스채권의 회수 시차를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금융리스채권이 증가한 건 국내외 신규 렌탈 판매 증가와 금융리스 방식의 렌탈 판매 비중 확대 따른 영향”이라며 “최근에는 계약기간이 긴 대신 월 렌탈료 부담을 낮춘 금융리스 방식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융리스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금융리스채권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거야?
비렉스 브랜드 중심의 고가 가전 판매 확대와 금융리스 방식의 판매 비중 증가 때문이에요. 금융리스채권은 4조 409억원(작년 6월 말) $ ightarrow$ 5조 4594억원(올해 6월 말)으로 1조 4185억원(35.1%) 증가했어요. 이는 국내 렌탈 판매에서 금융리스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작년 상반기) $ ightarrow$ 63%(올해 상반기)로 10%p 상승한 영향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익은 늘었는데 현금흐름은 왜 나빠진 거야?
제품을 먼저 공급하고 대금은 장기간에 걸쳐 회수하는 구조 때문에 현금 유출이 발생했어요. 반기순이익은 2943억원(전년 동기) $ ightarrow$ 3603억원(올해 상반기)으로 22.4% 증가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8억원 순유출 $ ightarrow$ 547억원 순유출로 악화되었어요. 금융리스채권 증가로 인해 5219억원의 현금이 감소하며 현금흐름에 부담이 커진 상태예요.
부채도 늘고 자금 부담이 커진 것 같은데 괜찮은 거야?
단기 차입금을 공모 회사채로 전환하며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어요. 단기·장기차입금과 사채를 합한 금액은 1조 8537억원(작년 6월 말) $ ightarrow$ 2조 5170억원(올해 6월 말)으로 35.8%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94.3% $ ightarrow$ 103.6%로 9.3%p 상승했어요. 하지만 코웨이는 단기 차입금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한 뒤 공모 회사채로 만기를 장기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실제로 올해 3월 3300억원이었던 회사채 발행액을 6500억원으로 늘렸고, 9월에도 2000억원 모집에 1조 8000억원의 주문이 몰리자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어요.
코웨이 측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어?
고객의 선호도 변화에 따른 현상이며 자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코웨이 관계자는 “금융리스채권이 증가한 건 국내외 신규 렌탈 판매 증가와 금융리스 방식의 렌탈 판매 비중 확대 따른 영향”이라며 “최근에는 계약기간이 긴 대신 월 렌탈료 부담을 낮춘 금융리스 방식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융리스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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