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툴젠이 유상증자(유증)를 통해 19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유증 결정 당시 계획했던 700억원 대비 3분의 1 미만으로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 일각에서는 유증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특허 분쟁에 활용할 법률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툴젠은 이달 11일 유증 관련 최종 발행가액이 주당 2만5050원으로 산정됐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유증의 발행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77만7000주이며 확정 발행가액 기준 조달 예정 금액은 약 195억원이다.
툴젠은 지난 5월 7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4개월 새 툴젠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회사 주가는 3만400원이다. 유증 발표 당시(약 9만6600원) 대비 약 68% 하락한 수치다.
유증을 통한 조달 자금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툴젠의 사업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는 유증 자금을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 분쟁비용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 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특히 툴젠은 향후 특허 분쟁에 대한 법률 비용으로 250억~3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업계에서 유증 조달 자금으로 이조차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툴젠 관계자는 “주가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어서 유증 조달 규모가 줄었다”며 “9월 말 최종 납입이 완료되기 이전 구주주 청약이나 일반주주 청약 등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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