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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여력 부족해도…" 적자 관계사에 수백억 빌려줘
최지혜 기자
2026-11-02 07:05:00
②관계사 4곳 순손실 119억…지난해에만 416억 추가 대여
이 기사는 2026-10-2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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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리조트 전경. (사진=설해원 제공)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새서울레저가 200억원대 영업흑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배경에는 부실 관계사 지원이라는 뇌관이 자리하고 있다. 리조트 시설투자와 고저비 지출로 자체 유동성이 메마른 상황에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들에게 수백억원대 자금을 쏟아부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새서울레저가 설해원 리조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가운데 그룹 내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들이 나란히 순손실을 냈다. 관계사 자금 지원과 리조트 시설투자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새서울레저의 실적 개선에도 현금 유동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새서울레저 입장에서는 시설투자와 관계사 지원으로 이중 출혈이 이뤄지면서 본업 흑자에도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상황에 빠진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새서울레저는 지난해 관계사 등에 단기대여금 416억원을 집행했다. 단기대여금 잔액은 69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2.5% 증가했다.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52억원)의 13배(단기금융상품 합산 67억원 기준 약 10배)에 달하는 금액이 관계사 대여금 형태로 묶여 있는 셈이다.


문제는 자금을 수혈받은 계열사들의 재무 상태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새서울레저를 제외하면 자산규모가 가장 큰 에스에스오토와 제이제이네트웍스가 지난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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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서울레저 주요 관계사 재무현황. (그래픽=김수진 기자)

에스에스오토의 자산총계는 1357억원으로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크지만 지난해 2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에스에스오토는 과거 한국GM과 BMW 차량 판매사업을 영위했으나 제이제이모터스 매각 이후 자동차 판매사업을 중단하고 현재 부동산 임대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산총계 1201억원으로 두 번째로 큰 제이제이네트웍스는 재무상태가 더 취약하다. 지난해 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억원으로 내려가 자본금 3억원을 모두 잠식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다른 관계사의 적자도 이어졌다. 정보통신기기 유통과 이동통신 수탁사업을 맡은 새서울글로벌은 지난해 4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비티투자의 순손실 4억원까지 더하면 적자를 기록한 관계사 4곳의 순손실은 총 119억원이다.


그룹 내 자산규모 상위 계열사들이 적자와 자본잠식에 직면하면서 새서울레저가 집행한 관계사 대여금의 회수 가능성도 주요 재무 변수로 떠올랐다. 관계사의 손실이 장기화할 경우 대여금 회수 차질은 물론, 새서울레저가 보유한 관계사 지분가치 감액(손상차손)으로 이어져 본체의 건전성까지 추가로 부담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새서울레저 자체적으로도 설해원 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새서울레저는 지난해 건설중인자산 취득 등에 866억원을 투입했다. 투자활동 현금유출은 1081억원으로 전년대비 79.5% 증가했다.

본업의 외형과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1474억원으로 전년대비 7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194.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14.9% 증가했다.


다만 손익 개선은 현금 유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7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분양 관련 선수금 감소와 재고자산 증가 등 운전자본 부담이 현금창출력을 제약했다.


새서울레저는 영업과 투자에서 발생한 자금 부족을 차입금과 입회예수금으로 충당했다. 지난해 신규 장·단기차입금으로 534억원, 입회예수금으로 661억원을 조달했다. 재무활동 현금유입은 1078억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


외부 조달에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7.4% 감소했다. 반면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유동성 입회보증금·예수금을 합한 단기 상환·반환 부담은 886억원이다.


한편 딜사이트는 새서울레저 측에 부실 관계사의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해 수차례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새서울레저가 영업이익을 냈는데도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이유는 뭐야?
리조트 시설 투자와 부실 관계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현금 유동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에요. 새서울레저는 지난해 매출액 1474억원(전년 대비 79.2% 증가), 영업이익 238억원(194.8% 증가), 당기순이익 101억원(114.9% 증가)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되었어요. 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7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어요. 이는 분양 관련 선수금 감소와 재고자산 증가 등 운전자본 부담이 현금 창출을 제약했기 때문이에요.
관계사들에 빌려준 돈은 얼마나 되고, 그 회사들의 상태는 어때?
새서울레저는 지난해 관계사 등에 416억원을 단기대여금으로 집행했으며, 단기대여금 잔액은 69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5% 증가했어요. 자금을 지원받은 계열사들의 재무 상태는 매우 취약한 상황이에요. 에스에스오토는 지난해 27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제이제이네트웍스는 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총계가 -7억원으로 내려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어요. 또한 새서울글로벌(47억원 순손실)과 비티투자(4억원 순손실)를 포함해 적자를 기록한 관계사 4곳의 총 순손실은 119억원이에요.
리조트 개발 투자와 관계사 지원이 새서울레저에 어떤 위험이 될 수 있어?
관계사의 손실이 길어질 경우 대여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새서울레저가 보유한 관계사 지분가치가 깎이는 손상차손이 발생해 본체의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새서울레저는 설해원 리조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건설중인자산 취득 등에 866억원을 투입했어요. 이로 인해 투자활동 현금유출은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5% 증가했어요.
부족한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고, 현재 현금 상황은 어때?
새서울레저는 차입금과 입회예수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현금 보유량은 줄어든 상태예요. 새서울레저는 지난해 신규 장·단기차입금으로 534억원, 입회예수금으로 661억원을 조달하며 재무활동 현금유입을 1078억원(전년 대비 47.1% 증가) 기록했어요. 하지만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5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4% 감소했어요. 한편, 단기 상환 및 반환 부담(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유동성 입회보증금·예수금 합계)은 886억원에 달해요. 부실 관계사의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해 새서울레저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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