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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이한 우리는 행운아…단종레 버리고 하이베타"
이소영 기자
2026-09-04 10:10:00
이경준 키움운용 ETF 본부장 "음의 복리 없는 하이베타가 장기투자 대안…나스닥100 15만 간다"
이 기사는 2026-09-03 09:1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준 키움자산운용 ETF 본부장이 딜사이트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진짜로 돈을 벌려면 레버리지 상품은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대신 변동성을 견딜 능력이 있다면 오히려 음의 복리 효과가 없는 하이베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장기투자 대안입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은 3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더라도 레버리지가 장기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다”며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음의 복리 효과'가 장기투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 형성이 쉽지 않은 젊은 MZ 투자자들이 적은 자본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이른바 단종레에 몰린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최근 MZ 투자자들이 코인시장보다 변동성이 높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로 옮겨와 시장 전체를 흔든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결과적으로 레버리지 상품으로는 원하는 목표도 이룰 수 없다고 단언했다.


먼저 이경준 본부장은 청년층의 레버리지 투자 열풍을 단순한 고위험 투자 성향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나이 든 세대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얻었지만 지금 청년 세대는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부동산 투자 리그에 진입 자체를 못하다 보니 그 대안으로 단종레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며 "그 마음은 십분 이해하고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버리지의 문제는 구조에 있다고 봤다. 이경준 본부장은 "레버리지는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레버리지는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크게 확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커진다. 특히 시장이 등락을 반복할 경우 일간 수익률 재설정에 따른 음의 복리 효과가 누적되면서 장기적으로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기대했던 성과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높은 수익률을 포기하며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본부장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하이베타 ETF다. 하이베타는 시장보다 주가 움직임이 큰 종목을 뜻한다. 가격 변동성은 레버리지 상품과 본질은 거의 비슷한데 음의 복리 효과가 없어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것은 레버리지와 같지만 복리 구조는 다르다"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음의 복리가 발생하는 레버리지보다 하이베타가 장기투자에는 훨씬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런 관점에서 운용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KIWOOM 미국 AI테크하이베타' ETF다. 다만 상품의 핵심은 단순히 AI 관련주에 투자하는 데 있지 않다. 빠르게 변하는 AI 산업에서 특정 기업을 장기간 고정적으로 선택하기보다 주도 테마의 변화를 따라가며 투자 대상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본부장은 "AI 시장에서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다보니 현 시점 AI의 위너가 현재 어떤 기업인지 판가름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AI 위너가 누구인지를 계속 추적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해당 ETF는 분기마다 AI 부문을 주도하는 테마를 선별해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물론 이 같은 전략의 전제는 AI 산업의 장기 성장이다. 이 본부장은 과거 닷컴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이 다시 장기 상승세를 보였던 사례를 현재 AI 산업과 비교했다. 그는 "인터넷 버블이 끝나고 폭락한 뒤 2004년에 저점을 찍고 쭉 올라갔다"며 "'아, 나도 저 때 살 걸'이라고 후회하는 구간이 앞으로 3~4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AI 산업의 장기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나스닥100지수를 예로 들며 "지금 3만이 안 되는데 10년이 지나면 5배 이상인 15만 이상은 갈 것"이라며 "하지만 하이베타는 10배 이상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하이베타 역시 시장보다 큰 폭으로 움직이는 만큼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를 전제로 한다. 높은 수익률을 쫓는 청년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대신 장기 성장산업의 방향성을 따라가면서 변동성을 감내하는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본격적인 AI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는 행운아"라며 "청년층도 이 점을 마음에 새기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대안으로 단종레(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몰리는 MZ세대가 많다는데, 레버리지 투자가 장기적으로 위험한 이유는 뭐야?
레버리지 상품은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레버리지는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데,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 일간 수익률 재설정에 따른 음의 복리 효과가 누적돼요.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기대했던 성과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럼 레버리지 대신 어떤 투자 방법이 더 합리적이라는 거야?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하이베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장기투자 대안이 될 수 있어요. 하이베타는 시장보다 주가 움직임이 큰 종목을 뜻해요. 가격 변동성은 레버리지 상품과 비슷하지만, 음의 복리 효과가 없어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KIWOOM 미국 AI테크하이베타' ETF는 일반적인 상품이랑 뭐가 달라?
특정 기업을 장기간 고정적으로 선택하기보다 주도 테마의 변화를 따라가며 투자 대상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AI 산업의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분기마다 AI 부문을 주도하는 테마를 선별해 투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에요.
AI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 이경준 본부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어?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은 AI 산업의 장기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어요. 과거 닷컴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이 다시 상승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아, 나도 저 때 살 걸'이라고 후회하는 구간이 앞으로 3~4년 안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또한 나스닥100지수가 10년 뒤에 5배 이상인 15만 이상으로 갈 수 있다고 보며, 하이베타는 10배 이상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어요. 이 본부장은 "현재 본격적인 AI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는 행운아"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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