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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8만달러 돌파…ETF 자금 유입에 솔라나도 강세
조은지 기자
2026-08-28 10:23:34
美 현물 비트코인 ETF 8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 1억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진 데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완화와 약달러 기대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알트코인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오전 9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오른 1억1095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한때 8만1237달러까지 오르며 올해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8만달러를 웃돌았다. 8월 셋째 주 주간 상승률은 22%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상승 흐름을 지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8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6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보다 높게 형성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약 3개월 만에 나타났다. 미국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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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정비 움직임과 재정·통화 환경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가상자산 규제체계를 정비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를 촉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18일 가상자산 발행과 자금조달에 적용할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암호화폐 자산 규정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한도를 확대하면서 달러 대신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을 찾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확산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8시10분 빗썸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4%, 리플은 0.59% 하락한 반면 솔라나는 2.17% 상승했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가상자산 랠리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는 전날 달러 기준 109달러에 육박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13.5%, 지난주 초 랠리가 시작된 이후 약 44% 상승했다.

시장 심리도 강세 쪽으로 기울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1%를 기록했다. 공포·탐욕 지수 역시 ‘탐욕’ 수준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단기간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 관심은 이날 예정된 잭슨홀 회의로 향하고 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1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연준 의장 자격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방향,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 등도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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