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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200조 확대…민간투자 난제 푼다"
김현진 기자
2026-08-28 09:00:00
강성호 금융위 금융성장펀드총괄과장 "민간 들어가기 어려운 영역 투자 고민해야"
이 기사는 2026-08-27 08:34:5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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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피 재도약 한·미 AI동맹'을 주제로 2026 증권포럼을 개최했다. 강성호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총괄과장이 '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과 대한민국 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건설 등에 수백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시장에서 기존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국민성장펀드를 5년간 20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국가 미래에 도움이 되지만 리스크가 높아 민간이 들어가기 어려운 영역에 대한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


강성호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총괄과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피 재도약 한·미 AI동맹'을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 2026 증권포럼'에서 '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과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강 총괄과장은 국내 자본시장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정책성 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플랫폼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전략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딥테크 산업이 부상하면서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높은 기술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부가 정책성 자금을 통해 장기 투자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총괄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가 자본을 쥐고 분배를 하는 시대로 변화하는 추세로 우리나라도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정책성 펀드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금융국부펀드와 미래대응기금 등과 같은 얘기도 나오는 추세"라며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 많아지면서 정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투자 대상과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당초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던 국민성장펀드를 200조원 수준까지 확대해 연간 자금 공급 규모를 30조원에서 40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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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간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고위험 영역에 대한 정책자금 공급도 확대한다. 국가 미래 성장에 필요하지만 높은 위험으로 민간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분야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부담하겠다는 취지다.


강 총괄과장은 "그동안 정책 펀드 집행 과정이 펀드 결성하고 준비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면 국민성장펀드는 속도감 있게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에 최초 계획한 자금 규모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5년간 운영규모를 20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국가 미래에 도움이 되지만 리스크가 높아 민간이 들어가기 어려운 영역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과제로는 첨단기술 분야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초장기 기술펀드 출범을 제시했다. 딥테크 기업은 연구개발부터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기존 정책성 펀드는 존속기간이 짧아 충분한 투자기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서다.


강 총괄과장은 "그동안 정책성 펀드는 투자기간이 8년 정도였는데 딥테크 기업은 매출이 나지 않는 R&D 기간만 8~9년으로 굉장히 길다"며 "투자와 회수 기간을 16년 정도로 늘린 초장기 기술펀드를 만들었고, 인큐베이팅 역량이 있는 운용사를 통해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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