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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공모채 2000억 수요예측 나서…만기구조 장기화
최지혜 기자
2026-08-27 07:00:00
800억 1년물·1200억 1년6개월물 발행
이 기사는 2026-08-25 14:55:3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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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전단채 차환 구조. (그래픽=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한화리츠가 이마트타워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전자단기사채를 공모 회사채로 전환한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3개월 만기의 단기물을 최대 1년 6개월물로 장기화하는데 무게를 둔 선택이다. 최근 상장 리츠의 공모채 발행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한화리츠는 임대 안정성과 한화그룹의 자금력을 앞세워 수요예측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오는 9월 4일 총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채를 발행한다. 제3-1회차는 1년물 800억원으로 2027년 9월 3일 만기가 도래한다. 제3-2회차는 1년 6개월물 1200억원이며 만기는 2028년 3월 3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전단채 2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전액 사용된다. 기존 전단채를 두 개의 만기로 나눠 차환 시점을 분산하고, 전체 발행액의 60%를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1년 6개월물로 배치한 구조다.


기존 전단채는 한화리츠가 지난 6월 발행한 3개월물이다. 발행금리는 연 3.8%로, 1600억원은 서울 중구 순화동 이마트타워 편입 자금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400억원은 앞서 만기가 도래한 전단채를 차환하는 데 투입했다.


한화리츠는 이마트타워 편입 시점에 맞춰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전단채를 활용했는데, 공모채 시장에서 장기 자금을 조달해 단기 차입을 상환하려는 목적이다. 이마트타워 편입을 위해 임시로 활용한 단기 조달 수단을 장기물로 정상화하는 차원이다.

이번 차환의 우선순위는 금융비용 절감보다 만기 안정성에 있다. 공모채 발행금리는 기존 전단채 금리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입 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한화리츠는 향후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 시장금리가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점까지 차환 부담을 미루기로 했다.


공모채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특히 리츠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일부 리츠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모채 대신 주식담보대출이나 단기 차입을 활용하는 사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화리츠의 경우 한화그룹의 한화자산운용을 운용사로 둔 점과 보유 자산의 임대 안정성을 기반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에 앞서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는 한화리츠가 진행한 역대 사전 마케팅 가운데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 내부적으로는 발행금리가 4%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한화리츠는 오는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발행금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츠 공모채 공급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화리츠 채권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많았다”며 “사전 마케팅 신청을 진행한 결과 과거 발행 사례 가운데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수요예측 결과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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