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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플랜트본부 격상 효과…반도체 업고 매출 성장
김정은 기자
2026-08-26 09:00:00
매출 비중 14.9%로 확대…데이터센터·바이오로 다변화
이 기사는 2026-08-25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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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플랜트 매출. (그래픽= 챗 GPT)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동부건설이 플랜트 조직을 확대·격상한 이후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와 사업 전략을 독립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 성과가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2024년 초 관련 조직을 ‘플랜트사업부’로 개편한 데 이어 같은 해 3분기 ‘플랜트사업본부’로 확대·격상했다. 기존 공사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플랜트 분야의 수주와 사업 전략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조직 개편 이후 플랜트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동부건설의 플랜트 부문 매출은 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542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4.6%로 토목과 건축 등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 공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추산해 봐도 11.2%에서 올해 상반기 14.9%로 3.7%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은 42.9%에서 39.7%로 낮아졌고, 토목 부문은 31.4%에서 32.0%로 소폭 상승했다. 플랜트 부문의 규모는 여전히 건축·토목보다 작지만 전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플랜트 실적을 견인한 대표적인 현장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증축공사’다. 주요 현장의 공정률이 당초 계획을 웃돌면서 매출 인식 규모가 확대됐고, 이 가운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현장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시설 시공 경험을 후속 수주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련 사업장은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이다. 동부건설은 하나머티리얼즈 아산 2공장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등을 팹(Fab) 시공 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첨단산업시설 분야의 전문 기술력과 설계 최적화(VE)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클린룸 공사를 수행하며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고청정·고정밀 시공 경험도 쌓았다. 반도체 시설은 일반 건축물보다 공정 관리와 설비 시공의 난도가 높아 기존 수행 실적과 기술력이 후속 사업 입찰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한다.


동부건설은 플랜트 사업을 반도체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수주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hy 논산공장과 RGY 김제공장,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센터 등 식품·에너지·의료기기·물류 분야의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특정 산업의 투자 주기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산업플랜트 전반으로 수주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플랜트 사업의 성장은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주요 발주처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인 데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동부건설이 플랜트 부문에 설정한 공사손실충당부채도 없다. 공사손실충당부채는 예상 공사원가가 계약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될 때 향후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하는 항목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현재까지 수익성 측면에서도 별다른 부실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클린룸 시공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팹 공사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시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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