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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직원당 급여 10억…토러스운용 수수료만 1818억
윤종학 기자
2026-08-21 11:00:00
코스피 9000 돌파 지난해 적자 하우스의 대반전 도약…삼전닉스 상승 수혜 올해 수수료 3000억 넘을 듯
이 기사는 2026-08-21 08:19:1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임직원 46명인 토러스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에 급여로만 480억원을 지급하면서 1인당 반기 급여가 10억원을 넘어섰다. 인당 6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로 산업계의 화제가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뛰어넘는 수치로 상반기 9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 급등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토러스자산운용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년 전만해도 적자였던 이 회사는 상반기 영업수익 2979억원, 영업이익 2023억원, 당기순이익 1533억원을 올렸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이 회사의 영업손익은 8억1400만원 손실, 당기순손익은 5억6500만원 손실로 기록됐고 영업수익도 87억56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증시 급등과 함께 1년 만에 외형은 34배로 불었고 대세상승장의 수혜를 숫자로 증명했다.


토러스가 돈을 크게 번 것은 고유재산(회사 자기 돈) 운용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 회사는 주식에서 평가·처분이익 7억8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고 평가·처분손실이 30억2700만원에 달해 22억4700만원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이익 868억6800만원에 손실이 11억5000만원에 그치며 857억1800만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1년 새 지난해 손실의 38배 이익을 더 올린 셈이다.


본업인 자산관리 부문도 함께 뛰었다. 투자일임수수료는 50억9800만원에서 1284억800만원으로 25배, 투자자문수수료는 14억7500만원에서 452억5100만원으로 31배 늘었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역시 2억4300만원에서 81억1900만원으로 33배 증가했다. 일임자문료는 통상 고객들이 맡긴 돈에서 이익이 나면 그의 20%를 보너스로 수취하는 구조다.


국내외 상장주식에 특화된 이 하우스는 상반기 코스피 랠리를 정면으로 삼킨 것으로 보인다. 성과보수(운용성과가 기준수익률을 넘겼을 때 추가로 받는 보수)가 대거 인식되면서 수수료 수익은 68억1600만원에서 1817억8100만원으로 27배 뛰었다. 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6000대까지 내려가 등락을 거듭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지수는 3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토러스의 이익전망은 연간 3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토러스의 영업비용은 95억7000만원에서 956억4100만원으로 10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수익이 34배로 뛰는 동안이다.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은 67.9%가 됐다.

늘어난 비용의 대부분은 사람 몫이었다. 급여 총액은 23억6400만원에서 480억8500만원으로 20배 늘었다. 직원 급여가 466억원, 임원 급여가 15억원이다. 토러스자산운용의 전체 직원수 46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10억1000만원이다. 운용성과가 직원들에게 성과보수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임원 급여가 직원 대비 낮은 것은 지급 시기에 차이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임원 급여가 상반기 9억원대에서 하반기 51억원대로 뛴 점을 감안하면 임원 몫 성과보수는 연간 결산 이후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판관비 항목은 증가 폭이 제각각이었다. 접대비는 2억1100만원에서 6억6600만원으로 3.2배, 광고선전비는 2253만원에서 9785만원으로 4.3배 늘었다.


한편 차입금이자는 1억7100만원에서 3억9400만원으로 2.3배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 포지션을 차입으로 확대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3분기 증시 조정 국면에서는 손실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3분기 들어 국내 증시 상황은 뒤집혔다. 7월 코스피는 8000선과 7000선이 잇따라 무너지며 6000선까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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