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한국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은 만큼 시장 기회가 크고 핵심 전략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면과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지 애벗 오우라(Oura)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오우라 링5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진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마트 링 기업 오우라가 최신 제품인'오우라 링5'를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13년 설립된 오우라는 글로벌 스마트 링 시장 1위 사업자로, 현재까지 전 세계 45개국에서 스마트 링 550만대를 판매했다. 한국 시장에 정식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우라 링5는 전작인 오우라 링4보다 폭과 두께를 40% 줄이면서도 헬스케어 기능은 오히려 강화했다. LED를 4배 늘리고 12개의 신호 경로를 적용해 측정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오우라 링5에서는 ▲건강 인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 ▲수면·스트레스·심장 건강·활력 징후 ▲몸이 아프기 전 초기 신호를 제공하는 '증상 레이더' ▲여성 건강(생리 주기, 임신, 완경 인사이트 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은 멤버십 구독을 통해 제공된다. 이용자는 월 9400원 또는 연간 11만원의 구독료를 내면다양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드웨어 판매 이후 멤버십 구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인 셈이다. 오우라 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50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멤버십을 구독하고 있다.
애벗 총괄은 "멤버십은 단순히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의 맥락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며 "전체 회원의 80% 이상은 지속해서 멤버십을 구독하고 있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 링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다. 앞서 삼성전자가 2024년 갤럭시 링을 출시하며 시장을 열었지만 스마트워치와 비교하면 제품군과 이용자층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 링을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로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가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꼽힌다.
오우라 링5의 경우 가격이 모델에 따라 63만원에서 78만원으로 높은 편인 데다 유료 멤버십 비용까지 추가되는 만큼 가격 부담이 시장 확대의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오우라는 이 같은 우려를 오히려 '도전 과제'로 받아들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벗 총괄은 "우리는 멤버십 구독을 진입 장벽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흥미로운 도전 과제라 생각한다"며 "회원들이 멤버십 구독과 함께 하드웨어를 구매해야 하는 필요성을 이해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링과의 차별점으로 임상 데이터 축적 기간과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꼽았다. 운영체제(OS) 호환성이 높다는 점도 오우라 링의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일부 스마트 링이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나 안드로이드 중 하나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오우라 링5는 두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애벗 총괄은 “오우라 링의 정확도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사실상 오우라가 없었다면 스마트 링 카테고리가 지금처럼 이만큼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의 스마트 센싱 기술과 정확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하면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는 만큼 호환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오우라 측은 아직 한국 법인 등을 설립할 계획은 없지만 협력업체를 통해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에 오프라인 서비스센터 34곳을 마련하고 별도의 콜센터 1곳도 운영할 예정이다.
애벗 총괄은 "한국 시장을 진출하면서 속도보다는 올바름을 고민했다"며 "마침 오우라 링5을 출시하면서 한국에 공식 출시하는 게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번 제품이 5세대인 만큼 이제까지 얻은 경험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우라는 오는 25일 오우라 링5를 출시하고 내달 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가격은 블랙·실버 모델 63만원, 골드·스텔스·딥 로즈·브러시드 실버 모델 78만원이다. 충전 케이스는 별도 액세서리로 16만원이다. 오우라 멤버십은 첫 1개월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구독료는 월 9400원, 연간 1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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