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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선봉 연매출 3천억 돌파 초읽기
방태식 기자
2026-08-14 07:00:00
①약가 인하 영향 제한적…"하반기 신제품 출시 예정 성장 지속"
이 기사는 2026-08-1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본사 전경. (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나이티드제약)이 자체 개발 개량신약을 앞세워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후속 개량신약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888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첫 연매출 3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중심의 국내 제약시장에서 일찌감치 개량신약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기존 의약품의 제형이나 용법·용량 등을 개선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항혈전제 '실로스탄CR',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가스티인CR' 등이 꼽힌다. 지난해 기준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스탄CR 14.5%, 아트맥콤비젤 9.6%, 가스티인CR 6.1%로 집계됐다. 주력 개량신약 3개 품목만으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총 21개의 개량신약 및 제제개선 품목을 출시했으며 특정 품목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자체 제품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통상 개량신약은 일반 제네릭 대비 개발 난도가 높고 차별화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일 성분 제품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과 달리 제품 차별화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개량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인하 정책에 대응하는 데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가 제네릭을 중심으로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 매출 내 개량신약 비중이 60%대에 달해 약가 인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개량신약 비중 확대와 혁신형 제약사로 등록을 추진해 약가 인하 영향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유나이티드제약은 기존 개량신약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품목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개량신약별 매출 성장과 후속 제품의 시장 안착 여부가 3000억원을 넘어 중장기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규 품목 판매 증가와 수출 다변화 등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발매 예정인 주요 신제품으로는 복합형이상지질혈증 2제 복합제인 페노듀오캡슐 등이 있으며 기존 제품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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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추이. (그래픽=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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