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2'와 '고양이와 스프' 등 모바일 라이브 게임의 성장에도 'P의 거짓' 관련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흥행을 이끈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기존 흥행작의 플랫폼 확장과 함께 차기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57%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달리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127억원에서 184억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실적 감소에는 PC·콘솔 부문의 역기저 영향이 컸다. PC·콘솔 게임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주요 타이틀이 출시 이후 판매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데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다운로드 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의 출시 효과가 빠진 영향도 반영됐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PC·콘솔 부문의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3주년 캠페인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흥행했고 '고양이와 스프'는 산리오 IP 협업을 통해 이용자 지표가 반등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의 초기 성과도 더해졌다. 기타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실적 발표와 함께 개발 중심의 경영 체제 강화에도 나섰다. 이날 'P의 거짓' 흥행을 이끈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박성준·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대표가 신작 개발을 총괄하고 배 대표가 기술 기반 신규 사업과 인프라 운영 등 경영 관리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 체제다.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신규 IP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흥행 IP의 플랫폼·지역 확장과 신작 출시를 병행한다. 지난 6일 출시된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메타크리틱 평점 86점을 기록했다. 오는 10월에는 실물 패키지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MMORPG '킹덤2'의 중화권 서비스와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P의 거짓'을 이을 차기 흥행 IP 확보가 핵심 과제다. 신작 파이프라인에는 'P의 거짓 차기작'과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프로젝트 CF' 등이 포함됐다. 서브컬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작 '프로젝트 FN'과 퍼블리싱 타이틀인 내러티브 CRPG '와인드 업 데드맨'도 새롭게 추가됐다.
박성준 공동대표는 "신작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P의 거짓'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흥행 IP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네오위즈는 이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사업연도 최소 보장 소각분에 해당하는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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