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하반기에도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수주 물량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상반기 전체 매출에 맞먹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3분기부터 구글에 납품하는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컨트롤러 공급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파두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와 공급계약을 통해 구글 데이터센터에 기업용 SSD를 납품하는 간접 공급 구조를 취하고 있다. 샌디스크가 구글에 기업용 SSD(eSSD)를 공급하는데 여기에 파두의 SSD 컨트롤러가 탑재된다.
파두는 올해 들어 총 3440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국내 및, 스페이스X, 대만 마크니카갤럭시를 제외한 해외 수주액은 1835억원으로 전체의 약 55% 수준을 차지한다. 전년도 해외 수주액 752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구글로 이어지는 공급계약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체 수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만큼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파두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이 7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8.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1327억원으로 직전 2년(2024·2025년)간 합산 총 매출액 1395억원에 맞먹는다. 3분기 매출의 경우 이같은 상반기 전체 규모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대규모 적자가 이어졌던 파두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구간에 들어선 상태다. 실제로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12.9%에서 2분기 22.2%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구글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 전체 매출·영업이익 역시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전체 파두의 매출액을 3856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넘어선 4000억원대 매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주액은 올해 이후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는 2분기와 비교가 안될 만큼 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두는 이번주 미국 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FMS 2026'에서 차세대 Gen6 SSD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Gen6가 탑재된 SSD의 기술시연을 통해 공식 스펙와 일치하는 측정 결과를 현장에서 입증하기도 했다. 파두는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공급 준비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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