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글로벌 전해액 기업 엔켐의 자회사 이디엘(EDL)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조성 중인 리튬염 생산시설의 책임준공 체계를 마련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잔여 건축·설비 공사를 맡아 공정과 품질, 안전관리를 총괄하며, 이디엘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과 생산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디엘은 아이에스동서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건설 중인 리튬염(LiPF6) 및 불화리튬(LiF) 생산시설에 대한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공정별로 나눠 발주한 생산시설 건설공사를 PF 조달에 적합한 책임준공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체결됐다. 아이에스동서는 기존 공사계약을 승계해 잔여 건축 및 설비 공정을 수행하고, 공사 품질과 안전, 공정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이디엘은 대규모 국가전략산업 프로젝트에 맞는 책임준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사 수행의 안정성과 금융 조달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디엘이 구축 중인 생산시설은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1단계 생산능력은 연간 1만톤이며, 현재 부지 조성과 기초공사, 일부 건축·설비 공정이 진행돼 전체 공정률은 약 40% 수준이다. 이후 2·3단계 증설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중소·중견기업 투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엔켐은 생산시설이 가동되면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리튬염 조달을 통해 전해액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 검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주요 수요처인 엔켐 아메리카는 NICE D&B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KPMG가 사업의 경제성과 재무구조 등을 검토하는 사업타당성 평가 보고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디엘은 자체 투자금과 정책자금, 지방자치단체 지원, 특례보증, 금융기관 장기대출 등을 연계한 PF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펀드 운용사, 보증기관 및 금융기관 등과 관련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생산시설은 잔여 공사를 마친 뒤 시운전과 설비 안정화, 품질 검증을 거쳐 2028년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켐 측은 1단계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매출과 약 2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해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사 도급계약을 통해 새만금 리튬염 생산시설의 책임준공 체계를 마련했다”며 “생산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해 국내 리튬염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전해액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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