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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실패했던 에이티센스…장덕수 지원 아래 재도전
이준우 기자
2026-07-28 07:10:00
지난해 기평 탈락했지만 2000억 목표 IPO 도전…개인 투자회사 DS앤파트너스 5.85% 직접 확보
이 기사는 2026-07-27 06:1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벤처기업 에이티센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한다. 이 기업은 바이오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DS금융그룹과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이번 기평 성과에 따라 엑시트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134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 라운드(프리IPO)를 마친 후 약 4개월 만의 상장 행보로 상반기 한국거래소의 바이오 부문 기평 장벽이 높아지자 시일을 다소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9월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시도했던 첫번째 기평에서는 BB·BBB 등급을 맞아 기술특례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기특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최소 A·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전까지 회사는 보유한 바이오센서 칩 사용기간이 세계 최장 기간인 14일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평가기관은 당시 이 기술이 자회사 앱트랩에 영속돼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기대이하의 평점을 부여해 상장은 좌절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후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재 이 기술을 자사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센스 프리IPO 자금 납입 현황.png
이 시각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미나이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상장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에이티센스에 자금을 댄 재무적투자자(FI)들의 회수 시계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회사는 2018년 대경인베스트먼트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DS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지주 등으로부터 85억원을 유치했다. 이후 2022년 시리즈B, 2023년 시리즈C 라운드를 추진해 ▲데일리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받았다.


특히 이 회사에 대해서는 DS자산운용 등 DS금융그룹의 애정이 매우 깊었는데 DS그룹을 이끄는 장덕수 회장이 오래 전부터 국내 바이오 비상장사에 러브콜을 보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개인 투자회사 DS앤파트너스를 통해 에이티센스 지분 5.85%를 사실상 직접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이는 최다 기관투자가 한국산업은행에 버금가는 지분으로 DS금융그룹에서 에이티센스에 거는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 거래소의 IPO 활성화 기조가 감지되며 FI들은 이번 기평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 코스닥 시장이 전체적으로 급락하며 공모 기업가치 산정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인데 에이티센스는 내부적으로 2000억원 이상의 밸류를 목표로 하며 높은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IPO 투자 라운드의 프리머니 밸류에이션 915억원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를 상장 밸류로내 건 것이다. 이번 IPO 성과에 따라 바이오 비상장 투자 재야의 고수로 통용되는 장덕수 회장의 투자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티센스 지분율..png
이 시각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미나이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2017년 설립된 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장기 연속 심전도 측정 제품인 에이티패치(AT-Patch)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고객에게 정확하고 빠른 데이터 원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 최초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한 데 이어 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으로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티패치는 국내 식품의약처 인증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해외 각국으로부터 제품 승인을 받았다.


회사를 이끄는 정종욱 대표는 경희대 전파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전자와 SK텔레텍, 팬택, 이오플로우 등에서 경험을 쌓은 전자·모바일·웨어러블 분야 개발자 출신 창업가다. 바이오 업계에 입문하기 이전에는 주로 휴대폰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SK텔레텍에서는 스카이폰을 개발했고 팬택에서는 베가 아이언을 설계했다. 이후 이오플로우로 자리를 옮겨 개발본부장을 맡으며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를 연구했는데 스마트폰과 인슐린 펌프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이 에이티센스의 설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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