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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프라 투자 본격화…수혜주 DL그룹 부각
배지원 기자
2026-07-24 17:15:17
미국 발전사업·SMR 사업 확대…개발·금융조달·시공·운영·유통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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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에너지 수요 증가와 산업 구조 전환이 맞물리는 가운데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국내 건설·에너지 업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대형 원전 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수혜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 DL그룹의 경쟁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부터 금융조달, 운영, 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국내외 플랜트·원전 EPC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더해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DL에너지는 2014년 포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 한국, 파키스탄, 칠레, 요르단, 호주 등에서 발전사업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가스복합 발전소를 투자·운영하고 있다. 2019년 미시간주 나일즈 가스복합 발전소 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부터 건설, 상업운전까지 수행했으며, 2022년에는 펜실베이니아 페어뷰 가스복합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두 발전소는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DL에너지는 가스복합 발전뿐 아니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도 갖추고 있으며 연료전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발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대형 원전과 플랜트 사업을 넘어 SMR, LNG 발전, 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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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특히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협력해 4세대 SMR 표준화 설계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과 EPC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DL이앤씨가 처음이다. 이번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협력해 5GW 규모 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와도 6GW 규모 원전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세계 SMR 시장이 85GW, 약 5000억달러(약 75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잇달아 준공했으며, 글로벌 라이선서들과 수소·암모니아 전환 기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에너지·반도체·AI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개발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디벨로퍼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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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DL그룹은 미국에서 발전사업 투자와 운영 경험을 보유한 DL에너지를 비롯해, 엑스에너지와 협력 중인 DL이앤씨,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해 운영 중인 DL케미칼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DL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M&A와 사업 개발, 시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왔다"며 "에너지 인프라 디벨로퍼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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