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삼성전자, 노태문 직속 로봇조직 신설…사업화 속도 높인다
송한석 기자
2026-07-21 17:35:37
‘RX사업추진실’ 출범…전략·기술개발·사업화 통합, 글로벌 연구거점도 구축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전사에 흩어진 로봇 역량을 하나로 묶어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통합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거점과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속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새 조직은 그동안 축적한 로봇 기술과 인력을 결집해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과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를 거점으로 로봇 연구 인력을 통합 배치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연구시설과 실험실 등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로봇 학습과 현장 적용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R&D캠퍼스 연구조직과 연계해 로봇 지능화와 제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해외 연구거점도 확대한다. 로봇 기술 수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 연구거점을 두고 현지 기술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해 로봇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운영 방향과 로봇 전략을 담당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로보틱스전략팀장을 맡아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수립한다. 지능형 자율로봇 시스템과 로봇 제어 분야 전문가인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핸드·매니퓰레이션 분야 연구자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도 RX사업추진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AI·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 등 분야별 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사업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신설은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연구개발 중심에서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래로봇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체제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