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씨젠, 美서 ‘신드로믹 PCR 진단 제품’ EUA 획득
방태식 기자
2026-07-21 10:08:33
HSV·VZV·엠폭스 동시 검출…“기술공유사업 글로벌 확대 속도”
씨젠 본사 전경. (제공=씨젠)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씨젠 미국 자회사 씨젠USA가 피부 수포성·궤양성 병변의 원인 바이러스를 한 번에 감별할 수 있는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신드로믹 유전자증폭(PCR) 진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분자진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씨젠은 미국 자회사 씨젠USA가 미국 FDA로부터 ‘Allplex HSV-1&2/VZV/MPXV Assay’에 대한 EUA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Allplex HSV-1&2/VZV/MPXV Assay는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피부 및 점막 병변의 원인이 되는 여러 바이러스성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하도록 설계된 실시간 신드로믹 PCR 진단 제품이다. 기존에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1·2),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3), 엠폭스바이러스(MPXV4)를 각각 개별적으로 검사해야 했지만 이번 제품은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에 감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씨젠은 해당 제품이 자사의 독자적인 신드로믹 PCR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통상 HSV·VZV3·MPXV4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피부의 수포성 또는 농포성 병변 등 외관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유사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단일 병원체만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할 경우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진단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2024년 임상 바이러스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존 단일 병원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검체를 다중 PCR 검사로 재분석한 결과, 총 966건 중 54건에서 미검출된 HSV, VZV 또는 MPXV clade I/II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 표적 검사만으로는 일부 감염 사례를 놓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반면 Allplex HSV-1&2/VZV/MPXV Assay는 엠폭스 계통군(Clade) 1형·2형을 모두 검출하고 계통군 2형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 관리 및 감염 통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FDA EUA 제품이라는 씨젠 측 설명이다.


이번 승인으로 씨젠USA는 미국 시장에서 현지 개발 기반의 신드로믹 PCR 진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번 성과가 현지 파트너들이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신드로믹 PCR 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씨젠의 ‘기술공유사업’에도 의미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은 향후 기술공유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각 지역의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감염병 유행에 대한 대응 준비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준범 씨젠USA 법인장은 “씨젠의 신드로믹 PCR 기술은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긴급사용승인은 씨젠USA를 통해 이러한 기술을 미국 시장에 보다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미국 임상검사실과 공중보건 수요를 지원하는 현지 맞춤형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