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이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해 영유아 돌봄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우리아이 AI’에 음향 인공지능(AI)과 돌봄 로봇 기능을 결합하고, 서비스 브랜드도 ‘킨더로그’로 전환해 보육 기록·분석 사업을 확대한다.
이노뎁은 산업통상부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에 선정된 ‘멀티모달 AI 기반 영유아 케어 지원 시스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디플리가 주관하며 이노뎁과 로보케어, 멀티온시스템즈,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음향 AI와 비전 AI, 돌봄 로봇, 현장 설치·운영 기술을 결합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유아 돌봄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영유아의 울음과 이상 음향, 행동과 표정, 움직임, 주변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보육교사에게 알림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돌봄 로봇과 연계해 현장 확인과 정서 안정 콘텐츠 제공 등을 지원한다.
이노뎁은 개별 AI 기술과 현장 장비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비전 AI 기반 행동·상황인지 기능을 고도화하고, 음향 AI와 돌봄 로봇을 연계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허브와 멀티모달 이벤트 처리 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음향 AI가 영유아의 울음이나 이상 음향을 감지하면 이노뎁 플랫폼이 영상 기반 행동 분석 결과와 함께 상황을 판단한다. 이상 상황으로 분류되면 보육교사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고, 돌봄 로봇의 이동과 음성 안내, 화면 표시, 화이트노이즈 등 콘텐츠 실행 기능과 연계한다.
이노뎁은 과제를 통해 검증한 기능을 기존 영유아 AI 서비스에 적용해 후속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영상 관찰과 기록 지원 중심이던 서비스를 음향 분석과 복합 상황 판단, 실시간 알림, 로봇 대응까지 지원하는 통합형 보육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노뎁은 이와 함께 기존 ‘우리아이 AI’의 브랜드를 ‘킨더로그’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킨더로그는 영유아의 일상과 성장 정보를 AI로 정리하고 보육교사의 기록 업무와 보호자 소통을 지원하는 서비스 방향을 담았다.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능은 향후 킨더로그 정식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도입기관에는 음향 AI와 로봇 기능을 추가하는 고도화 모델을 제안하고, 신규 기관에는 영상·음향·로봇·플랫폼·운영 지원을 결합한 통합 패키지 공급을 추진한다.
어린이집의 규모와 운영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거나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구조도 마련한다. 사업모델은 초기 구축 부담을 낮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계한다.
이노뎁은 실증기관을 대상으로 후속 도입과 유료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고, 공공·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보육사업과 공공조달 시장 진입도 모색한다. 이후 민간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어린이집에서 축적한 실증·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등 해외 보육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국가와 기관별 보육 환경에 맞춰 서비스 기능과 운영 방식을 현지화하고, 보육 기록·분석과 교사 업무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운영 안정성을 위한 기술도 적용한다. 어린이집 현장에 설치된 엣지 서버에서 데이터를 우선 분석해 원본 데이터의 외부 전송을 최소화하고, 사용자별 접근권한과 이벤트 이력, 장비 상태, 장애 대응·복구 기능을 플랫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노뎁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서 음향 AI와 비전 AI, 돌봄 로봇을 실제 보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검증한 기술을 킨더로그의 정식 서비스에 적용해 기존 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시장 확대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어린이집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육 기록·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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