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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 삼성동 사옥 매입난항…잔금 424억 반년 연기
박성준 기자
2026-07-15 07:05:00
3월 부동산임대업 추가 후 사옥 취득과 계열사 임대 계획…운용자산보다 유형자산 확보에 집중
이 기사는 2026-07-14 15:31:4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505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요빌딩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DSC인베스트먼트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 매입 일정을 불가피하게 6개월 늦췄다. 전체 거래대금의 84%에 해당하는 잔금 지급이 연기되면서 자금조달과 소유권 이전, 향후 리모델링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매입대금이 500억원을 웃돌고 차입금과 보유자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인 만큼 잔금 마련 과정이 거래 종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정정공시를 통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1-8 토지 및 건물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을 기존 2026년 5월 14일에서 2026년 11월 14일로 변경했다.


정정 사유는 ‘잔금 지급일 변경’이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대금 505억원 중 잔금 424억5000만원의 지급 시점을 11월 14일로 미뤘다. 잔금은 전체 거래대금의 84%에 해당한다.


매입 대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1-8 소재 토지와 건물이다. 토지면적은 748.3㎡, 건물면적은 2390.55㎡다. 양수 목적은 사옥 확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사옥 매입을 통해 업무 인프라 확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액셀러레이터 자회사 슈미트, VC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개발사 똑똑 등 계열 3사가 함께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와 초기기업 육성, 운용지원 기능을 한곳에 모으는 통합 거점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양수금액은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32% 규모다. 자금은 차입금과 보유자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변경된 일정 역시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공시에서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이 관계기관 및 거래상대방과의 협의·승인 과정, 소유권 이전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해당 건물의 실제 입주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물 리모델링이 필요한 데다, 하층부 기존 임차인의 퇴거 여부도 일정 변수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건물 하층부 식당은 인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 현장 근로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영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차인과의 명도 협의가 진행 중이며, 협의 결과에 따라 리모델링 착공과 실제 입주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사옥 취득에 맞춰 정관상 사업목적도 정비했다. 올해 3월 부동산임대업을 추가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벤처투자회사의 조건부 부동산 소유가 가능해진 데 따라 사옥 취득과 계열사 임대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향후 유형자산 양수 이후 공사를 거쳐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는 시점에 자회사 등에 대한 임대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사옥 매입은 DSC인베스트먼트의 자본배치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VC 운용사는 통상 펀드 결성과 운용, 자기자본 출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반면 500억원대 사옥 매입은 운용자산 확대가 아니라 자체 유형자산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결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자산 취득 및 운영 과정에서 차입금 의존도가 증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VC 관계자는 “운용사가 사옥을 확보하면 장기적으로는 조직 안정성과 계열사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자기자본과 차입 여력의 상당 부분이 유형자산에 묶이는 구조”라고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신사옥’ 위치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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