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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LCB 2.0’ 시동…밸류업 LO·플랫폼 초격차 총력
김진호 기자
2026-07-08 18:31:34
임상 후기 단계서 LO 시도…'링커-페이로드' 초격차 플랫폼 확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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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욱 리가켐바이오 부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회사 R&D 데이에서 회사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리가켐바이오가 자력 물질에 대해 후기 임상까지 직접 끌고 간 다음 기술수출을 시도하는 전략에 집중한다. 아울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링커-페이로드 초격차 플랫폼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른바 ‘LCB2.0’이다. 이를 위해 자체 현금과 최근 선정된 국민성장펀드 자금 등 총 1조원의 자금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채제욱 리가켐바이오 부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회사 R&D 데이에서 “물질에 대한 기술수출을 비임상 단계에서 시도지 해왔만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며 “2~3상 후기 임상을 시도해 관련 데이터 기반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수출 계약은 매 순간 회사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진행됐다. 일례로 초창기 기술수출 및 성장 전략인 ‘LCB1.0’은 회사를 알리는데 의미를 뒀다. 2022년 당시 1조6000억원 규모로 미국 암젠과 체결한 플랫폼 계약이 대표적이다. 암젠이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플랫폼인 ‘콘쥬올’을 활용해 5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LCB1.5’는 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 물질과 플랫폼을 공동으로 건네는 패키지 형태로 이뤄졌다. 2023년 존슨앤존슨과 맺은 계약(총 2조2000억원 규모)와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과 맺은 계약(9400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채 부사장은 “암젠과 계약으로 빅파마가 우리를 주목했다는 점을 널리 알리려 했다”며 “존슨앤존슨이나 오노약품 등과의 계약은 글로벌 임상 능력에서 우리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는 파트너를 찾아 비임상 단계 물질을 넘기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오노약품이 가져간 물질인 ‘LCB97(오노약품 프로젝트명 ONO-7429)은 기술수출된 지 17개월만에 임상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어 “기존 기술수출 사례에서 임상 진입등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며 "LCB 2.0에서는 우리가 발굴한 물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임상 2~3상 이상 후기 단계에서 더 높은 밸류 인정받은 다음 기술수출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월드 ADC 어워드’에서 자체 개발한 물질이 업계 1위에 오른 점을 강조하며 자력 임상을 통한 밸류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회사가 개발한 HER2-ADC 신약 후보물질 ‘LCB14(익수다 프로젝트명 ISK014)'가 ‘주목해야 할 유망 ADC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채 부사장은 “임상 3상에 진입한 ADC 물질 중 우리가 발굴한 물질이 1위에 올랐다”며 “익수다가 해당 물질의 재기술수출도 시도하고 있다. 성공 시 우리도 큰 포션(규모의)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최근 기술수출 사례가 뜸하다는 의문을 제기한다”며 “앞서 언급한대로 기존 계약 이상의 빅딜을 맺기 위한 논의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LCB 2.0을 실현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달 회사는 정부 주도 정책형 펀드인 국민성장펀드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기존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금(4500억원)을 더하면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은 “보유 현금과 펀드 자금 등을 활용해 3년 내 자력 임상물질의 수를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아울러 5년 앞을 내다보고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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