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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 ETF 99개…반도체로 쏠리더니 결국 웩더독
이소영 기자
2026-07-15 07:50:00
⑦ 6월 말 기준 상장 ETF 1143개…바이오·우주 부진에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시장 흔들어
이 기사는 2026-07-14 08: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면 캡처 2026-07-07 155516.png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성장하자 상장주가지수 펀드(ETF) 시장 역시 관련 섹터로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최근 관련주 하락과 함께 시장 분위기는 침체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상반기에 반도체를 앞세운 상품을 대거 출시했는데 수익률 상위권도 관련 ETF가 독식했다가 3분기 들어 관련 수익률이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시기 바이오·우주항공 등 일부 성장 테마와 인버스 상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테마 간 희비가 급등락하는 지수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3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상품 숫자는 지난 2023년 말 812개에서 2024년 말 935개, 2025년 말 1058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99개 상품이 새로 상장되면서 6월 말 기준 전체 상장 ETF는 1143개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흐름에 맞춘 신상품 출시에 속도를 냈다. 실제 코스피는 올해 1월 2일 종가 4309.63에서 6월 30일 8303.41로 마감하며 동 시기에만 92.67% 상승하는 괴력을 뿜어냈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신규 ETF 12개를 상장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라이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개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각각 10개를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9개, KB자산운용은 7개를 상장했다. 상위 6개사가 출시한 신상품만 49개에 달한다.


상반기 상장된 ETF는 반도체 테마에 집중됐다. 반도체 테마 ETF만 12종이 출시됐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과 해당 종목을 편입한 채권혼합 ETF 4종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총 32종에 달한다. 이어 코스닥(8종), 우주항공(6종), 로봇·휴머노이드(5종), 커버드콜(4종) 순으로 집계됐다.


성과 역시 반도체 ETF가 주도했다.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 상위권을 반도체 테마 ETF가 사실상 휩쓸었다. 3개월 기준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200.5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127.78%),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108.12%) 등이 뒤를 이었다.


1개월 기준으로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28.67%)을 비롯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24.60%),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23.1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롱 신한자산운용 ETF 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더해 기판과 적측세라믹콘덴서(MLCC) 등 핵심 부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의미있는 비중으로 편입한 점이 경쟁력을 높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과 1개월 수익률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RISE 차이나 AI반도체TOP4Plus였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기조가 맞물리며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바이오와 우주항공, 인버스 ETF 상품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3개월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23.32%)가 가장 부진했고, 하나자산운용의 1Q 은액티브(-18.21%),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3.56%) 등이 뒤를 이었다.


1개월 기준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50.94%)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TIGER 미국우주테크(-40.21%),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31.23%) 등이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ETF 시장에서도 테마 간 성과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반도체 섹터의 하락률이 커지면서 이들을 편입한 상품들의 수익률은 급감하는 모양새다. 섹터를 주도했던 이른바 삼전닉스의 주가상승이 주춤하고 일부 전문가들이 피크아웃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삼전닉스가 주가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본주 가격을 흔드는 이른바 웩더독(Wag the dog,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락장에서 변동성이 심화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ETF 시장 규모가 얼마나 커졌어?
올해 상반기에만 99개의 신규 상품이 상장되면서 6월 말 기준 전체 상장 ETF는 1143개로 늘어났어요.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상품 숫자는 2023년 말 812개에서 2024년 말 935개, 2025년 말 1058개로 꾸준히 증가해 왔어요.
반도체 관련 ETF가 상반기에 엄청 많이 출시됐다는데 사실이야?
네, 상반기 출시된 ETF 중 반도체 관련 상품이 총 32종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어요.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테마 ETF 12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 그리고 해당 종목을 편입한 채권혼합 ETF 4종이 포함된 수치예요. 그 외에는 코스닥 8종, 우주항공 6종, 로봇·휴머노이드 5종, 커버드콜 4종 순으로 집계됐어요.
반도체 ETF 수익률이 그렇게 좋았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이 잘 나갔어?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 상위권을 반도체 테마 ETF가 대부분 차지했어요. 3개월 기준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200.5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127.78%)과 KB자산운용의 RISE 차inaAI반도체TOP4Plus(108.12%)가 뒤를 이었어요. 1개월 기준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28.67%),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24.60%),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23.1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어요.
반도체 ETF가 잘 나간 비결이 뭐야? 그리고 요즘 분위기는 어때?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기조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있어요. 신한자산운용의 김영롱 ETF 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더해 기판과 적측세라믹콘덴서(MLCC) 등 핵심 부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의미있는 비중으로 편입한 점이 경쟁력을 높인 비결"이라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3분기에 들어서며 반도체 섹터의 하락률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급감하는 모습이에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주춤하고 피크아웃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본주 가격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으로 인해 하락장에서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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