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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장 공모 마감…민·관 경쟁 구도 형성
강울 기자
2026-06-25 18:52:34
8개월 공석 끝 인선 본격화…금감원 출신 선임 관행 이어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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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보험개발원)

[딜사이트 강울 기자] 8개월 넘게 공석이 이어진 보험개발원장 자리를 두고 민간과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최근 금융권 유관기관에서 민간 출신 수장 선임이 잇따른 가운데, 이번에도 기존의 금융감독원 출신 중심 관행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후보 공모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국장, 설인배·박상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 제종옥 김앤장 전문위원 및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 15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를 열고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확정했다. 보험개발원은 허창언 전 원장 임기가 지난해 11월 종료된 이후 후임 인선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약 8개월간 수장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보험개발원장 인선을 두고 최근 금융권 기관장 인선 기조 변화가 보험업권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여신금융협회 모두 민간 출신 수장을 선임하면서다.


특히 보험개발원장은 그동안 금융감독원 보험 담당 출신 인사들이 줄곧 맡아왔던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에도 기존 관행이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 유재훈 전 국장은 금융위원회에서 기업구조개선과장과 금융소비자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지내며 금융정책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설인배 전 부원장보와 박상욱 전 부원장보는 모두 금융감독원 내 보험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보험 감독 전문가로 평가된다.


설 전 부원장보는 보험영업검사실장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를 지냈고, 박 전 부원장보는 생명보험검사국장과 손해보험검사국 검사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보험 검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은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등을 거친 금융·보험 정책 전문가다. 제종옥 김앤장 전문위원 역시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보험감독과, 금융위원회 보험과 등을 거친 보험 제도 전문가로 꼽힌다.


민간 후보 가운데서는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이 주목받는다. 안 전 원장은 지난 2019년 보험연구원장에 선임된 이후 기관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인물로 보험업계와의 소통 능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개발원 원추위는 향후 서류 심사와 면접 절차를 거쳐 단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보험사들로 구성된 총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차기 보험개발원장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은 보험료율 산출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등 보험업권 핵심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인 만큼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며 “최근 민간 출신 기관장 선임 흐름과 달리 이번에는 어떤 선택이 나올지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 결과는 향후 보험업권 주요 기관장 인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생명보험협회 역시 올해 말 이병래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차기 인선 과정에서 민간 출신과 관료 출신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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