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메리츠, 홈플러스 DIP 1000억 지원 결정…MBK 보증 조건
강울 기자
2026-06-18 11:32:01
19일 에스크로 계좌 예치…김병주 회장·MBK 보증 확인되면 즉시 집행
(사진=메리츠금융지주)

[딜사이트 강울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18일 메리츠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 회생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 DIP 금융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19일 오전까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되며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되면 즉시 집행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은 이와 함께 홈플러스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가 추가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메리츠금융이 유지해온 신중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은 최근까지 주주충실의무와 선관주의의무 등을 이유로 추가 자금 지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최근 홈플러스 추가 자금 집행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예고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사회 논의 결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금융기관으로서 홈플러스 회생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제안했다”며 “조속한 자금 집행이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무한책임을 다해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제 지원에 하루빨리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