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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룸에너지 대박난 SKS…2년 만에 3.5배 회수
김규희 기자
2026-06-18 08:20:00
미국 수소 회사에 2023년 2000억 투자, 2025년 7000억 회수…하우스에 지급된 캐리는 총 500억
이 기사는 2026-06-17 15:55:4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블룸에너지)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투자로 7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SKS프라이빗에쿼티가 대규모 성과보수(캐리)를 수령했다. SKS PE는 이번 엑시트를 통해 500억원 수준의 성과보수를 지급받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운용 인력인 김주철 본부장에게 상당한 수준의 성과 보수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 PE 투자1본부는 지난해 블룸에너지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펀드를 해산해 투자자(LP)들로부터 성과보수까지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SKS PE는 지난 2023년 블룸에너지에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 매각 대금은 총 7000억원으로 지분 투자 2년여 만에 내부수익률(IRR) 50%를 기록했다. 투자 기구 청산 절차에 따라 SKS PE 하우스로 전달된 성과보수만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 본부장이 초기 딜 발굴부터 투자 집행과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했다. 하우스 성과보수 500억원 중 상당 부분이 김 본부장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에 투자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약 500억원,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하이브 투자로 약 200억원 이상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이번 딜은 결성 단계부터 자본시장 경색이라는 큰 난관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KS PE가 자금 조달을 시작했던 2022년 하반기는 레고랜드 사태와 급격한 금리 인상이 맞물려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극도로 꺼리던 시기였다. SKS PE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공동 투자자인 SK에코플랜트가 연 7.5%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화 설계를 도입해 보수적인 출자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었다. 리스크를 통제한 안전장치가 한파 속에서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 원동력이 됐다.


블룸에너지는 인도의 과학자 KR 슈리다르 박사가 2001년 설립한 미국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단순히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달리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무정전으로 안정적인 공급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솔루션으로 통한다.


SKS 프라이빗에쿼티 CI

투자 직후 1년여 동안은 블룸에너지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반전은 전방 산업의 지각 변동에서 시작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쏟아졌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부상했다. 송배전망 확충보다 데이터센터 부지 옆에 분산형 발전원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에 수주 물량이 폭증했다.


실제로 브룩필드 등 글로벌 인프라 자산운용사와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AI 파트너십을 체결하자 투자 당시 주당 23달러 선이던 주가는 최고 12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SKS PE 투자1본부는 시장의 흐름을 포착해 단계적 매각을 단행했고 잔여 지분 60%까지 전량 최고점에서 털어내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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